옮긴이가 상당히 화가 나셨다.
작가가 그려 내고 있는 이 삭막하고 황량한 세계를 눈앞에 놓고도 우리 독자가 아무런 책임도 없는 것처럼 나태하고 무관심하게 눈을 감고 회피하기를 일삼는다면 언젠가 도적같이 다가올 문명의 붕괴와 인간 멸절을 맞을 수밖에. 이 소설이 21세기 우리 시대와 사회 미래에 대한 하나의 생존 전략을 짤 수 있는 지혜의 책으로 기쁘게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 본다. - P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