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가 - 배삼식 희곡
배삼식 지음 / 민음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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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화전가를 보고 왔다. 책을 읽을 때 이미 울게 될 것을 알고, 예상하고 갔지만 책을 읽는 속도와 문장안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의 속도는 달라서 미어지는 가슴을 더 오래 붙잡고 있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대신 얻어진 시간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그 시대의 배경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데 쓰게 되어서 더 깊이 읽은 느낌이었다.
예상했던대로 감상에는 방언 해석력이 큰 변수였는데 줄거리를 거의 못따라가서 울지 못했던(?) 친구도 있었다. 책을 읽은 입장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두 예상할 수 있다는게 아쉬웠지만 대사는 여전히 새로웠고 읽은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차라리 알아들을 수 있는게 나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상도 출신이 아니라면 책을 읽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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