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나가는 과거를 붙잡으려고 많은 일을 한다. 과거를 붙잡기 위해 현재를 흘려버리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기억의 방법이 있고 내게는 문장으로 남는 기억이 제일 선명하다. 그러면 나는 남의 기억까지도 훔칠 수 있다.

파리가 죽은 시각을 정확히 기록하는 것은 파리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은밀한 장례를 치르는 일이다. 죽은 뒤 이십 년이 지난 후에, 증거가 여기 있다. 우리가 여전히 파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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