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고슴도치를 쓰다듬어 주지 않을까
안드레이 쿠르코프 지음, 타니아 고리시나 그림, 송민영 옮김 / 템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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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아무도 고슴도치를 쓰다듬어 주지 않을까


(안드레이 쿠르코프 글 | 타니아 고리시나 그림 | 송민영 옮김 | 템북)




먼저 앞 면지와 뒤 면지 보여주기

겉표지를 보여 주기 전 앞 면지와 뒤 면지의 그림을 먼저 보여 주며 어떤 동물인지 알아보고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림이 주는 매력

전체적으로 파랑과 연둣빛을 주요 색으로 퍼지듯이 선을 처리해 몽환적인 느낌이 나요.

푸르스름한 새벽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고슴도치의 눈빛과 몸동작이 더 슬프게 와 닿아요.

 

아들 친구네가 여행을 가며 우리 집에 고슴도치를 일주일 맡긴 적이 있어요.

거실 한쪽에 놓고 키웠는데 생각보다 귀엽고 일주일 후 떠나보낼 때는 서운하기까지 했답니다. 키우면 안 사실은 고슴도치는 야행성이고 뾰족한 털도 방향을 따라 쓰다듬듯 잡으면 괜찮다는 사실.

 

그래서 이 책이 제게 더 안겼어요~ 고슴도치도 쓰다듬어 줄 수 있는데 말이죠~

 

🦔 왜 아무도 고슴도치를 쓰다듬어 주지 않을까

제목이 참 길어요. 그런데도 입에 착 달라붙어요.

아이들과 왜 그런지 생각하며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을 길을 따라 걷던 고슴도치는

소년이 강아지를 쓰다듬는 것을 봐요. 고슴도치는 행복이 보이는 강아지가 부러워요.

어느 집 정원에서 소녀가 고양이를 쓰다듬자 기분이 좋아진 고양이는 꼬리를 위로 쭈욱 올리고 가르랑댔어요. 고슴도치는 고양이가 부러워졌죠. 돌아서서 길을 떠나는 고슴도치 뒷모습에 그만 울컥!

 

걷고 또 걷다가 왜 아무도 나를 쓰다듬어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털썩 주저 앉아 울기 시작해요.

 

그때 작은 회색 쥐가 나타나 눈물을 닦아주며 왜 울고 있니?” 물어요.

고슴도치 대답을 듣고 회색 쥐는 자기도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지만 울지 않는다고 말하네요.

 

왜 너도 쓰다듬어 주지 않냐고 묻는 고슴도치에게 회색 쥐는 뭐라고 할까요?

 

🐀 편견 없이 대해주는 친구를 만난 고슴도치

회색 쥐는 자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행동에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요.

고슴도치가 그런 회색 쥐를 만난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빠질 때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려면 힘들잖아요. 혼란스럽고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어요. 그때 나의 손을 잡아줄 누군가를 만난다면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어요.

 

고슴도치는 회색 쥐 덕분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게 되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고슴도치와 회색 쥐처럼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서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다름과 차이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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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이야기 - 나의 어머니, 오드리를 기억하며, 2024 행복한 아침독서 선정도서 그림책 숲 30
션 & 카린 헵번 페러 지음, 도미니크 코르바송 외 그림, 이현아 옮김 / 브와포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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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리 헵번 이야기

(&카린 헵번 페러 글/도미니크 코르바송&프랑수아 아브릴 그림/이현아 옮김/브와포레)



 

💎 내가 알던 오드리 헵번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연했던 상큼하고 아름다운 배우, 올림머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가느다란 몸을 가진 배우, 커다란 눈망울이 아름다운 배우 즉 외모의 아름다움을 따라가기 힘든 배우, 또 나중에는 유니세프에서 봉사의 삶을 살았다는 정도?

실체를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나와는 너무 먼 사람이라 동경의 대상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배우였다.

 

🎬 나의 어머니, 오드리를 기억하며

엄마 이야기를 아들 부부가 그림책으로 냈다니 이보다 더 대단한 일이 있을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오드리 헵번의 아들 부부가 글을 쓰고 벨기에의 전설적 삽화가 도미니크 코르바송 부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일반적인 그림책에 비해 책의 면지도 많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담았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을 넘기며 지루할 틈이 없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선과 산뜻한 색채의 그림을 하얀 여백이 감싸고 있어 오드리의 맑고 청초한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 오드리 헵번의 어린시절







보통은 성공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이 그림책은 오드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의 흐름도 오드리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시선이 아닌 아가 오드리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야기는 그렇게 오드리가 성장하며 겪어낸 이야기를 중심으로 써나간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 이사 가서 등교하며 일어난 이야기, 2차 세계대전 전쟁을 피해 지하 방공호에 숨어지내던 이야기, 그러면서도 꿈을 잃지 않은 강인한 오드리 이야기.

 




춥고 배고픔을 견디며 침대 이불속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꾸던 오드리.

침대에 누워 상상하며 미래의 자기 모습을 그려내는 오드리.

춤추고 노래하고 뮤지컬 공연을 하며 영화에 출연하는 오드리.

성공한 오드리 모습이 꿈처럼 펼쳐지네.

아이들이 학교에 갈 무렵 성공한 배우의 자리를 내려놓고 엄마로 살기로 한 오드리!

정상의 자리를 내려놓기 쉽지 않았을 텐데 더 중요한 가치를 선택한 오드리가 멋지다.

 

아이들이 자라고 어른이 되었을 때 다시 영화에 출연하면 어떨까? 란 생각을 하다가

슬프고 외로운 아이들이 마음에 걸리던 오드리는 전쟁 중인 나라를 찾아다니며 배고픈 아이들을 돕는 오드리.

영화배우로 사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제 잘 시간이란다.” 엄마가 말하는 순간 오드리가 상상했던 모든 것은 막을 내리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생각을 가슴에 꼭 품고 잠이 드는 오드리!

 

안타깝게도 6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지만, 오드리가 남긴 가치 있는 선택과 선한 영향력은 몇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 꿈을 꾸던 어린이에서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꿈을 이루고 선한 영향력을 끼친 오드리를 사랑하게 되었고 존경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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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바꾸시겠습니까?
레트 밀러 지음, 댄 샌탯 그림, 김여진 옮김 / 오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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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바꾸시겠습니까?

(레트 밀러 글/댄 샌탯 그림/김여진 옮김/오늘책)




😱 세상에 이런 부모가?

우리나라 아니 나의 정서랑 맞지 않는다.

부부가 각자 얼마나 아기를 돌봤는지 다투며 💩똥을 눈 조의 기저귀를 큰아들에게 미루다니.

안 그래도 형은 동생이 태어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형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부모에게 좀 화가 나네~

 

여덟 살 터울의 형제를 키우며 비슷한 경험을 했다.

분명히 동생 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했는데 막상 동생을 보니

엘리베이터를 타도, 동네에 나가도 모든 관심이 동생에게 가니

어느 날부터 동생을 오히려 더 열심히 보더라고요. 엄마 눈치를 보면서.

그러다 형은 스트레스로 자다가 쉬를 싸기도 해서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나이 터울이 있을수록 스트레스를 표현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서 그렇다고.

관심이 내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갈 때 누구나 참기 힘들겠죠?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할테고 가족이 같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동생보다는 위의 형이나 누나를 챙겨야 하지 않을까? 아가는 잘 모르잖아요^^

 






🧑 제임스의 선택은?

어쨌든 동생 👶조의 기저귀를 갈러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 제임스, 멋지다~

싫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전투하듯이 후다닥 동생의 똥 기저귀를 갈았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 👶조의 표정이 천사처럼 밝다.

그때 처음 보는 화면이 앞에 켜지더니 아기를 바뀌겠습니까?‘

우와~ 이런 좋은 기회가!

비밀 보장에 동생의 기억까지 모조리 지워준다니.

순간 마음이 흔들리며 또한 동생과 함께 할 앞으로의 일들, 동생과 하고 싶은 일들이 떠오르며 고민~

미운 마음, 같이 하고 싶은 마음! 

 

과연 제임스의 선택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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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꿀벌 한 마리가 그린이네 그림책장
토니 디알리아 지음, 앨리스 린드스트럼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린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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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꿀벌 한 마리가

(토니 디말리아 글/앨리스 린드스트럼 그림/김여진 옮김/그린북)




🐝 작은 꿀벌 한 마리는

정원 한가운데, 나무 위 대롱대롱

붕붕대는 벌집과 작은 꿀벌 한 마리

날갯짓하고 빙빙 돌다 정원을 헤치고 나아가 길을 떠나요.

꽃 위에 앉아 꽃꿀을 모으고

꽃가루 사이를 누비며 공기 중으로 슈~!

여기저기 꽃가루를 퍼뜨리며 꽃들에게 인사를~

꿀벌의 능력으로 정원은 눈부시게 빛나죠~

곤충들도 꽃과 나무 속에 터를 잡을 수 있어요.

작은 꿀벌은 열심히 챙겨온 꽃가루로 벌집을 만들고 잠이 코~




 


🐝 정원사 꿀벌🌹

꿀벌 덕에 정원이 아름답게 빛나네요~

 

지난여름 옥상 작은 정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꿀벌을 멍하니 바라봤죠.

작은 날개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작은 채송화꽃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며 꿀을 모으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또한 감사한 마음도 들었고요. 작은 꿀벌들이 열심히 일해 준 덕에 매년 꽃밭이 풍성해지거든요. 더 신기한 건 풍선초는 꽃이 정말 작은 별 같은데도 꿀벌들이 왱왱 날아들어 일하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했어요.

 

콜라쥬로 표현해서 더 입체감 있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정원의 모습입니다.

색감이 쨍~한 것이 호주의 대자연이 눈앞에 그려지며

그림책을 보는 내내 꿀벌들과 함께 꽃밭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꿀벌이 하는 일과 꿀벌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네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꿀벌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중요함을 마음에 던져주네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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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토토 하트하트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김슬기 지음 / 보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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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와 토토 하트하트


(김슬기 글·그림/보림)




🐵 모모에게 토토는?🐇토토에게 모모는?

토토는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모모!

토토는 모모랑 같이 놀고 싶어서 분홍색 하트를 그려서 선물해요.

모모는 하트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모모에게 하트를 더 많이 그려달라고 졸라요.

토토의 마음은 모른 채 하트에게만 집중하는 모모.

토토는 모모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삐져서 집에 가요.

집을 하트로 꾸미며 토토가 없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지요.

눈치 없는 모모는 하트가 더 필요해 토토를 찾아가 더 달라고 하고

토토는 밍기적거리며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아요.

결국 모모도 삐져서 집으로 와요.

집에 와서 하트를 만지며 마음이 이상해져요~

둘은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요?

 



🍌🥕 책을 읽으며 숨은 그림을 찾아봐요.

모모는 원숭이, 토토는 토끼예요.

모모와 토끼가 들고 있는 가방이나 장난감 색깔을 살펴봐요.

모모의 지붕은 어떤 모양이고 토끼의 집은 어떤 모양인지?

창문으로 보이는 모모와 토토의 집안 모습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그림이 숨어 있어요.

 

🐵🧡🐇 공감&배려

모모는 토토의 마음을 몰라주고

토토는 자기 마음을 모모가 알아주지 않아 속상해요.

모모가 준 하트에 담긴 토토 마음을 알았다면 하트에만 집중하지 않았겠죠?

그런데 토토도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모모에게 얘기했더라면 서로 관계가 잘 유지되지 않았을까요?

마음이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친하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서로 오해할 때도 있고 내 마음 같지 않죠~ 내 마음을 꺼내 보여줄 수 없으니 말로 잘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요?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내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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