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다 - 당신은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문유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예비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두 아이들의 엄마이다.

일찍부터 선배로부터 '공부를 포기하면 관계가 좋아진다'라는 말을 듣고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멈춘 지 오래이다.

그러나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은 어찌할 수 없다.

옆집 철수가 학원을 몇 개 다닌다더라. 옆집 영희가 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했다더라는 말들이 귓가를 맴돌 때면 과연 이대로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옳은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뿐이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과격한 멘트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이제 우리 아이의 적은 철수도, 영희도 아닌 '어제 시각으로 사는 부모'라고 점에서는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기분마저 들었다. 나는 준비해야 한다. 우리 아이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이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채사장은 말했다. 성숙하고 똑똑한 학생일수록, 주체적이고 심오한 학생일수록 현행 교육 시스템에 적응할 수가 없다고.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엉망진창이다. 교육은 십년지대계라는 말이 있건만,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변태를 길러내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나이에 자신의 충동과 의지를 절제해야 하고 친구에게 무관심해야 하며 성적으로 줄 세우는 기형적인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어쩌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학업 성적이 떨어진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정상적인 학생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아이들의 재능과 학습 수준을 무시한 채 지금과 같이 획일화된 교육만 일삼는다면 학생과 학교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뿐이라고 경고한다. 2030년에는 세계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한다. 작가는 '졸업장'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능력, 창의력, 공감 능력, 컴퓨팅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가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책을 읽다 의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학습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습한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작가는 자존감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학습을 이해하는 것도 쉽다. 스스로 자신을 믿기에.

소통과 협업은 학습한 것을 활용하는 좋은 방안이다. 이때 공감 능력이 요구되는데 공감하기 위해 경청해야 한다.

책을 다 읽은 후, 나는 더 이상 의미 없는 등수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

작가처럼 교육 분야에서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직 우리 곁에 남아 있기에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을지언정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노후를 저당잡힌 채 사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불안한 마음에 사교육을 맹신하고 아이가 그곳에서 자는지 떠드는지도 모른 채 집 밖을 나서면 안도하는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작가는 '현재와 같은 입시 사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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