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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탈 때 바로 써먹는 심리학 - 호감에서, 스킨십, 섹스까지
안은성 지음 / 센시오 / 2022년 5월
평점 :
사랑은 등가교환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 내가 사랑하는 것만큼 너도 나를 사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은 연인에게 모든 사랑과 관심을 쏟으며 그나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맘이 아니라면 가엾고 애처로울 것 같다.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따르면, 연애는 친밀성, 열정, 커미트먼트라는 3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친밀성' 은 두 사랑의 애정이나 친근감의 깊이를 나타내는 감정적 요소이고, '열정' 은 신체적, 성적 욕구의 강함을 나타내며 연애관계가 발전해 나가기 위한 동기적 요소를 가리킨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커미트먼트' 는 두 사람이 얼마나 깊은 관계이며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인지적 요소이다. 친밀성, 열정, 커미트먼트 등은 모두 연인 관계나 부부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비결이지만, 연애를 시작하는 그 '썸'이 마냥 어렵기만 한 것이 연애 초보들의 고민이다.
이 책은 연애고수가 연애 바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당신이 연애 바보인 이유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멀쩡한 사람을 한순간에 무매력으로 만드는 실수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발했기 때문이고, 이제부터 사소한 실수로 소중한 인연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호탕하게 웃었는지 모른다.
책으로 배운 연애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진정으로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이 책으로 연애 바보들은 연인의 심리를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연애를 말아먹는 사람들은 스펙이나 외모가 문제인 경우보다 이성의 심리에 깜깜하거나 돌려 말한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핑크빛 직관에만 의지하며 자신의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성급히 좌절하고 집착한다.
이러한 연애 바보들을 위해 이 책은 썸부터 육체적 결합까지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썸을 기대하는 연애 잼민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