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행복의 정의 관계는 말하자면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건강이 좋아지면 더 많이 행복해지고, 건강을 소홀히 여기면 덜 행복해진다는 겁니다. 건강과 행복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건강을 평가하는 우리의 준거 기준이 주로 과거의 경험(건강이 가장 좋았던 시절)에 달려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득을 평가하는 우리의 준거 기준은 주로 다른 사람들의 현재 상황에 달려 있고, 이러한 기준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우리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집니다.
- 건강해지면 더 행복해진다. 75.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어느 한 가지 일, 예를 들어 돈을 버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수록 다른 일, 즉 건강과 가정생활을 개선하는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지요. 중요한 점은 물질적 생활 조건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점차 달라지는데 비해 건강과 가정생활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상대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시간을 건강이나 가정생활을 개선하는데 쓰면 돈을 더 많이 버는 데 쓰는 것보다 행복에 더욱 지속적인 효과를 줄 것입니다.
-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98.
사회과학 연구에서 행복을 평가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얼마나 자주 긍정적인 정신과 감정을 느끼는지'이다.
우리의 감정은 당연히 일시적이다. 그래서 행복도 일시적이다.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행복이 눈앞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인 '행복'은 경제학이나 심리학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인 행복을 좇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느끼는 '의미 있는 일'을 찾아 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들의 관심은 '행복'에 집중되었다.
주요 언론 매체들은 행복에 대한 연구결과를 요란스레 기사화했고, 곧이어 기업들이 연구 결과를 상품화했다.
스타트 업을 세우고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들이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왔다.
현란한 상품과 온갖 감언이설로 지갑을 열면 행복해질 수 있다며 행복산업은 해마다 몸집을 키웠다.
유명인, 동기부여 강사들이 '행복'에 관해 떠들기 시작했고 그들은 하나같이 행복이라는 복음 전파에 열을 올렸다.
행복이 마치 잡을 수 있는 파랑새처럼.
구글 검색 결과로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중반 이후 행복에 관한 관심은 3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행복산업은 계속 성장 중이지만,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행하다.
실제로 사회과학자들은 슬픈 역설을 밝혔다. 행복을 좇는 일이 실제로는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넘어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지 알아야 한다.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삶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시회 감상, 연주회, 아이들과 놀고 포옹하고 키스하며, 책 읽어주는 일과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가족들과 대화하는 일 등 나만의 행복을 찾아 집중해야 한다.
축구 코치의 집이 아니라 축구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행복은 쇼핑몰에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유보다는 공유에 더 큰 행복이 있다. 삶을 만들어가는 것은 가짐이 아니라 나눔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