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바디 프로젝트 -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 무용수의 신체 관리법
미스티 코플랜드 지음, 최희빈 옮김 / 동글디자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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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변화는 쉽지 않다. 나는 내 체격에 가장 적합한 운동법과 영양의 균형을 찾는 데 몇 년이란 시간을 소비했다. '나는 너무 늦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매일 아침 침실 창문으로 해가 들어올 때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나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자신의 몸을 관리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기 위해 진행 중인 자신의 여정에 다시 전념할 수 있다.

- 프롤로그. 12.

'몸을 돌본다'라는 것은 '마음을 돌보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관리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이 바라는 몸을 만들기 위해 식단을 관리하고 칼로리를 제한하지만, 대개 그 변화가 유지되는 기간이 짧다. 이것이 우리가 체중 감량에 실패하고 다이어트의 함정에 빠지는 주요 원인이다.

음식을 적게 먹거나 칼로리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문화에 만연한 '비쩍 마른 몸매'에 대한 환상 때문에 자신을 다그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강한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활방식은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는 그 방식에 스스로 전념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야 한다.

나는 발레를 직업으로 삼으면서 대단한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 근육을 키우고 힘을 쓰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지방이라는 사실이다. 지방을 먹고, 지방을 흡수하고,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낸다. 이러한 이유로 발레리나나 모든 뛰어난 운동선수들이 몇 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수행할 때 지방은 매우 중요하다.

- 지방의 마법. 119.

우리는 '저탄고지' 혹은 '키토 제닉' 다이어트에 대해 알고 있다. 연예인들을 필두로 한참 유행했기 때문이다. 이는 식이요법의 일종으로 단순히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열량의 총 섭취량은 유지하면서 섭취 비중 가운데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줄이고 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늘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식이요법은 당초 호르몬 불균형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 체중 감량 법으로 변질되면서 유행처럼 번졌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나 저혈당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실제 고도비만인 지인은 '키토 다이어트'를 하다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문제 되어 의사가 중단을 권유하기도 했다. 뭐든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한 것 같다. 과유불급인 것이다.

지방의 비밀을 알았지만, 자신의 몸에 맞도록 '비밀'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의 작가인 '미스터 코플랜드'에 대해서는 평소 전혀 알지 못했다.

나는 단순히 '수석 무용수의 신체 관리법'이라는 멘트에 혹해 본능적으로 책을 집었다.

제목도 퍽이나 마음에 든다. '발레리나 바디 프로젝트'라니...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기사회생할 수 있는 건가?

한 가닥 희망을 찾아 미스티 코플랜드가 들려주는 '발레리나 바디 프로젝트'에 기꺼이 동참하기로 한다.

중년의 몸은 마치 거미 같다.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불뚝 튀어나온다.

탄력 있고 쫀쫀한 몸을 갖고 싶지만 코어는 무너지고 탄력은 옆집으로 도망갔다.

작가는 말한다. '나의 조언은 내가 시도해 본 것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진실하다'라고..

책 속에 담긴 작가의 사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보인다.

자세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에서 하는 발레리나 동작을 따라 하고, 발레리나 레시피대로 음식을 먹는다면 제2의 '미스티 코플랜드'로 변신할 수 있을까?

진실한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진실한 몸을 갖게 되겠지...

여담이지만, 작가는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를 닮았다.

피부색도 흡사하고 이미지도 흡사하다. 우아한 자태마저 닮아서 혈연관계가 아닐까 의심을 하기도 했다.

왕자비를 닮아 그런지, 작가의 말이 더 진실되게 들린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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