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료 - 미래 의학으로 가는 길
이시형.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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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에 있는 자연 치유력이야말로 진짜 병을 낫게 하는 것이다.

면역은 70% 장에서, 그리고 뇌에서 30%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장이 건강해야 건강한 면역력이 만들어진다.

최근 장 건강을 위한 유익균, 그리고 이런 유익균이 잘 번식하고 성장하기 위한 프리바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장관은 단순한 관이 아니다. 소화, 흡수, 배설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장관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유네스코에서는 지중해 식단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음식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물론 여기는 바닷가여서 해산물 섭취가 많고 여기가 유명한 올리브 산지이기도 해서 식자재가 아주 건강하다. 거기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낙천적 성격으로 식탁은 언제나 웃음이 넘친다. 그리고 식후에는 함께 약 20분 산책을 한다. 이런 가벼운 운동이 장 건강은 물론이고 뇌 건강에도 아주 좋다. 이런 정신적 측면이 많이 반영된 것도 유네스코에서 높이 평가한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식문화도 개선할 점이 많다. 면역의 30%가 뇌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유네스코 문화재 선정은 참으로 타당한 결정이라 본다.

- 통합의료로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 61

박사는 면역의 70%는 장에서, 30%는 뇌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면역이 70%가 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알겠는데, 30%가 뇌에서 만들어진다고?

나는 면역과 뇌의 상관관계에 의문이 들었다.

면역을 좌우하는 것은 음식이다.

박사는 책에서 '뇌'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즐거움, 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요소를 말하는 것 같다.

다시말해 음식을 먹을 때 즐겁게, 기분 좋게 먹는 것이 30%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뇌는 다른 말로 '마음'이라고 해도 좋겠다.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리며 뇌세포에 버금가는 신경 세포가 장 속에 분포되어 있다. 장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

결국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재료로 즐겁고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

지중해 사람들은 낙천적이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 웃음이 그치지 않는데, 식사 후 20분간 산책을 한다.

이를 '파세지아타'라고 한다.

식후 가벼운 운동은 몸이 아니라 뇌를 위해 꼭 필요하다. 힘들지 않을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기분을 좋게 하고 마음을 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지중해 음식들은 한결같이 단순하고 꾸밈이 없고 진실하며, 그래서 건강하다.

지중해 식단이 장수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샐러드에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어 먹고, 연어와 올리브오일을 곁들어 먹었던 시절이 있더랬다.

지중해 식단 하면 토마토를 빼놓을 수 없어서 토달볶도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폭음, 폭식, 과식, 불규칙적 식사, 편향된 식사, 빨리 먹는 식습관 등 생활습관병의 대부분이 식사에 달려 있는 것처럼, 지중해 식단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지 않은 탓에 유행처럼 타오르다 그쳤다. 지금은 한국 사람처럼 맵고 짜고 달게 먹는다. 다시 지중해 식단으로 돌아가야겠다.


이시형 박사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로 치료의학보다는 예방의학을 강조한다.

박사는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예방의학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는데,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세로토닌 문화원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재광 박사는 한의학 박사이자 대학교수로 kbs의 생로병사의 비밀 등에 출연하였다.

박사는 체온 상승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암, 치매 등의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한약과 치료기를 개발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책의 제목은 '통합의료'인데, 전반적으로 면역력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우리가 중시하는 면역력은 변화무쌍하다.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다.

내가 먹은 음식, 대화 상대, 수면의 양과 질, 생활양식과 생활습관, 환경에 따라 면역력은 좋아질 때도 있고, 나빠질 때도 있다.

통합의료는 내 몸의 신호와 경고를 잘 살펴 평소 면역에 관심을 갖고 처치하는 것을 말한다.

면역력을 잘 다스리는 것이 의료이자 치료이다.

면역력은 '자연 치유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에는 자연으로 치유되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

서문에 '수술은 성공했는데 사람이 죽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환자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최신의 통합치료법은 사람을 살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

자연치유력을 재생시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 이것이 통합의료의 궁극적 비전이다.

전통과 근대를 합친 통합의료는 세계적인 의학의 추세이기도 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책은 전반적으로 자연 치유력과 면역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통합의료의 실천적 방법으로서 식생활, 신체활동, 뇌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책은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면역을 약화시키는 음식은 제외해야 하며 단백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몸을 만드는 주요 성분이 단백질이라고 설명한다.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 해산물- 가금류- 붉은 고기 순서로 먹어야 하는데 최근에 시판되고 있는 '닥터 아미노 20'을 권하고 있다.(p71)

'닥터 아미노 20'을 검색하니, '닭 가슴살 초고압 가수분해물 아미노산'이라고 쓰여 있다.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신기술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제품으로, 보건 신기술 인증서도 받았다.

아쉬운 점은 박사가 닥터 아미노 20을 추천한 이유가 생략되어 그 의도를 알 수 앖다는 것이다.

책에서 유용했던 부분은 2부. 통합의료로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이었다.

면역을 좌우하는 음식과 활기를 되찾는 몸 활용법, 헬시 에이징을 위한 뇌 사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현대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암과 만성질환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100세 시대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자기 몸 상태를 잘 살펴고 생활습관병을 고쳐야 건강 나이가 연장된다.

그 출발선에 통합의료가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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