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 시간이 흘렀으나 마오쩌둥의 사상이 되살아난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수많은 과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아버지로서 굳건한 상징이 되어온 마오쩌둥은 비록 죽었으나 아직 살아있는 인물이다.
혼란스러운 건국 시기, 국민 대 규합을 위해 자극적인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중국인들을 자극하고 동화시켰다.
- 마오쩌둥 시대와 중국 경제, 42.
우리는 중국을 공자의 나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마오쩌둥의 나라이다.
마오쩌둥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평소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중국 속담을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자 노년의 마오쩌둥은 북경대 여교수 노적을 '대신 책을 읽어줄 사람'으로 뽑았다.
마오쩌둥의 독서 분야가 워낙 넓고 수불석권의 삶을 살아온 탓에 노적은 언제나 긴장해야만 했다.
마오쩌둥과 노적의 일화에서 보듯이 마오쩌둥의 사상적 배경은 책에서 비롯되었다.
수호전, 홍루몽, 삼국지, 서유기 등 반란류의 소설을 읽고 마오쩌둥은 중국인들을 끊임없이 사상운동의 주최자로 동원했다.
마오쩌둥 없이 지금의 중국을 말할 수 없다.
마오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중국 고유의 사상과 결합한 것인데, 이른바 중국식 사회주의이다.
중국식 사회주의를 만든 중국은 마오쩌둥이 아직도 살아 있는 나라이다.
한국인만큼 중국의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나라도 없다.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황사, 각종 대기오염이 편서풍을 타고 서해를 거쳐 바로 한국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한국 서해에 있는 화력발전소는 전 세계 화력 발전소 중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 내에서 생산하는 대기오염도 한국의 심각한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겠으나, 중국이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들려오는 미세먼지 소식은 중국발 미서 먼지가 한국을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을 좀처럼 지울 수 없게 만든다.
- 중국의 환경오염, 184
"안개가 썩어가는 냄새에 잠을 깼다." 한수산은 그의 책 '안개 사정거리'에서 말했다.
"매연으로 뒤덮여서 거대한 우산을 펼친 것 같은 하늘이 도시위에 천막처럼 드리워져 있었다" 다른 책 '선사의 꿈'에서는 위와 같이 묘사했다.
어릴 적 내가 본 하늘은 바다처럼 푸르렀고 구름은 솜사탕 같았다.
청명한 하늘은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잿빛 하늘. 우리는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
충남 의원들은 국내 전력 생산의 33%를 차지하는 석탄화력 발전의 절반이 충남에 있다면서 충남 주민들이 중국발 미세먼지와 더불어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의 호소는 구호로만 끝난 걸까?
가뜩이나 비염도 심한데,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 가고 싶다.
핍박받는 가난한 삶에서 맑은 공기라도 편하게 마음껏 마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