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자각하거나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알고리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의 집합을 말하는데,
흔히 우리는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한 규칙을 알고리즘이라 한다.
책의 제목이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이다. 책의 제목은 아내 로비사가 지었다고 한다.
작가가 쓰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말했을 때, 작가의 아내는 반사적으로 이 책의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반사적으로 제목을 지었기 때문일까. 나 역시 직관적으로 이 책에 끌렸다.
나는 '알고리즘이 (빅데이터를) 지배한다는 것은 착각'이라는 제목에 솔깃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거대 플랫폼이 가진 알고리즘에 대해 그들의 판단이 정확할 것이라고 맹신한다.
거대 플랫폼 기업은 알고리즘이 정직하며 도덕적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홍보한다.
과학적 통계에 근거한 알고리즘이 사실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실이란 말인가.
우리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알고리즘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착각임을 깨달았다.
알고리즘이 거짓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팩트는 아니다.
알고리즘은 착하지도 않지만 악마처럼 나쁘지도 않다.
다만, 우리는 책의 저자처럼 의심해야 한다.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의심은 의심을 낳지만 의심하는 순간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별, 꿈, 알고리즘 등 무엇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시계제로 사건의 등장 앞에서
이 책은 과학보다 수학이 더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음을 증명한다.
수학으로 밝혀낸 빅데이터의 진실이 궁금하다면, 필독하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