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 대한 소속감으로 자신을 표현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20대들은 개인 한사람 한 사람이 미디어가 되는 시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다. 이들 세계에서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뉴스가 전파되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그만큼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위험도 크다.
"~카더라" 하는 추측성 글이 인터넷 어딘가에 올라가면 잘못된 정보라도 순식간에 기정사실화되고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도 바로잡기가 매우 힘들다. 이른바 '박제'된다고 한다. 한 번 박제된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래전 SNS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철없는 말 한마디가 언제 어디에 박제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조리돌림을 당할지 모른다.
우리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만들어 놓은 세상 위에서 살고 있다.
그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우리는 더없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가 직면한 모순과 병폐에 대해 무관심하다.
시대정신이 없으면 실존적 어려움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시대정신이 바뀌어야 우리가 산다.
옛 속담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사회는 고립된 개인의 집합체가 아니라, 서로 관련을 맺고 살아가는 사회적 유기체들의 집합체이다.
우리는 삶과 연결된 다양한 문제들을 공동체의 선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때 혜안이 담긴 어른의 말씀은 후속세대인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지혜이다.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고 했다. 쓴 소리일수록 새겨 들어야 한다.
베이비 부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46년 이후 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말한다.
2억 6천여만 명의 미국 인구 중 29%를 차지하는 미국 사회의 신 주도계층이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떨어져 있던 부부들이 전쟁이 끝나자 다시 만낫고, 전쟁으로 미뤄졌던 결혼이 한꺼번에 이뤄진 덕분에 생겨난 이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성해방과 반전운동, 히피 문화, 록 음악 등 다양한 사회 문화운동을 주도해 왔다.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또는 이념을 '시대정신'이라고 한다.
보편적인 생의 입장에서 시대정신이 바뀌어야 우리가 산다.
이 책은 베이비 부머인 작가가 은퇴 후 후배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쓴소리를 엮어 만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후속세대의 소명의식과 남겨진 숙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 같아 어깨가 무거웠다.
베이비 부머는 급격한 사회 경제 문화적 변화를 겪었고 이들이 노인세대로 편입이 시작되는 2020년부터는 변화된 시대정신이 요구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과학기술, 사회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리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 놓는데 꼭 필요핟. 우리는 응답해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