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성체가 되어도 작고 귀엽고 부드럽고 둥근 특징이 유지된다.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가장 작은 고양이는 하나의 걸작이다"라고 말했다.
에두아르 마네는 자신이 애지중지한 흑백 얼룩무늬 고양이 지지를 여러 그림에 등장시켰다.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는 평생 고양이와 함께 살 정도로 고양이를 떠받들었고,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은 고양이를 스물다섯 마리 길렀다.
헤밍웨이는 마당이 넓은 집을 짓고 서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았다.
화려한 색채로 관능적인 여성미를 독보적으로 표현한 구스타프 클림트도 고양이를 사랑했다.
그는 고양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고양이들이 스케치를 밟거나 긁어도 개의치 않았고 고양이 오줌이 훌륭한 정착액이라고 굳게 믿어 작품에 직접 모은 고양이 오줌을 발랐다.
그래서 그의 작업실은 늘 악취가 진동했고, 고양이 오줌을 바른 그의 수많은 작품은 고양이 오줌의 독성으로 인해 변색되거나 훼손되기 일쑤였다.
고양이는 푸른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조선 후기 화가 변상벽은 산수화를 그리는 화가가 되고자 했으나, 매번 국선 대회에서 낙방하였다.
그때마다 그의 마음을 달래준 것은 고양이였다.
그는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자연의 풍경 대신 고양이를 화폭에 담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세밀한 묘사 능력이 양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초상화를 그려달라며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소문은 임금이었던 영조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변상벽은 어진을 그리게 된다.
훗날 그는 국수라는 칭호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