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 NHK스페셜 화제의 다큐멘터리
오이시 히로토.NHK스페셜 취재팀 지음, 장수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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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에게

근시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알려줘야 한다.

안축장을 어디까지 늘릴지를 판단하는 것은 망막 위에 맺히는 상의 흐려짐을 감지하는 세포의 몫이다.

사실은 안축이 이미 필요한 길이까지 충분히 늘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업에 의해 상이 흐릿하게 보이면 이 세포는 '안구 길이를 아직 더 늘려야겠구나'하고 착각을 해 버려 자꾸만 안축장을 늘려가는 것이다.

- 안축장은 한번 늘어나면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69

나에게도 노안이 온 것 같다.

자꾸만 눈앞이 흐려지고 책을 읽을 때 두통이 생긴다.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좋지만, 신체적 증상으로 인해 오디오북으로 갈아탔다가

다시 책장을 넘기는 그 손의 감촉을 잊지 못해 종이책으로 돌아왔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결명자와 루테인이 최선인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 눈을 혹사하고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 보는 재미에 빠져 눈을 혹사하고 있다.

아이의 눈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나빠진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바라보지만, 집에서는 시선이 '화면'으로만 고정되기 때문에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태블릿, 닌텐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삼종세트가 아이의 눈을 지치게 만들고 있음에도

우리는 근시는 질병이 아니므로, 안경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 책은 '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자 읽기 시작했다.

과거 아라비아에서는 우수한 전사를 선발하는 시험으로 북두칠성을 이용한 시력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북두칠성을 구성하는 미자르와 알코르, 두 개의 별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여 우수한 병사를 선발했다고 하는데, 전쟁에서 먼 곳을 잘 볼 수 있는 능력은 창을 잘 던지는 것만큼 중요했다.

보통 시력은 두 눈이 2.0 이면 좋다고 하는데, 몽골인들의 평균 시력은 3.0 이다.

몽골인들은 6.0 정도 되어야 시력이 좋은 편에 속하는데, 우리와는 클래스가 다르다.

아마 넓은 평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면서 가축들을 지키기 위해 '멀리' 보는 습관 때문에 좋은 시력을 갖게 된 것 같다. 몽골에는 보이는 것이 온통 초원뿐이라 자연히 시력저하를 야기하는 생활습관에서 멀어진 탓도 있을 것이다.

몽골인들의 '매의 시력'은 넘사벽이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력을 지켜야 한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작가는 '진짜로 효과 있는 근시 대책'으로 5가지를 추천했는데, 그 중, '하루 2시간 이상 낮 시간에 바깥에 머물기', '30센티미터 이내로 보는 작업을 할 때는 20분마다 한 번씩, 20초간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가 큰 도움이 되었다.

결명자와 루테인이 아니라, '야외'에서 시력 찾기!!

책을 읽고 나는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나와 우리 아이들이 지금 당장, 롸잇나우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들이다.

기억하기 쉽게, 열쇠는 숫자 '2'

눈은 2개, 두 시간 동안, 20분마다 20초!!!

아이들한테도 이렇게 설명하며 산책하자 꼬시고, 장시간 한곳만 바라보는 습관이 개선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근시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곳은 제가 알기로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뿐입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대책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이제는 두 나라 정부가 근시 문제를 좀 더 진지하게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문제니까요.

- 정부 차원의 근시 대책이 필요하다. 131

대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근시 아동의 비율을 줄이는데 성공한 나라라고 한다.

대만에서는 국민체육법을 제정하여 일주일에 150분 이상 신체를 움직이게 하고,' 야외활동 120'이라는 정책을 통해 하루에 최소 120분 이상 야회활동을 권장한다. 과학수업도 야외에서 진행한다.

근시는 '생활 습관병 이다.

습관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방식이다.

우리가 무의적으로 하는 행동은 모두 우리의 습관이다. 이러한 행동은 의식이 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고착화된 습관을 바꾸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가깝게 보는 생활 습관 때문에 근시가 생긴 것이라면, 바깥으로 나가면 된다.

햇빛을 느끼며 멀리 보는 습관으로, 우리는 눈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가끔 나는 눈알을 빼서 찬물에 훠이~훠이~ 헹군 후, 다시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눈앞이 흐리멍덩하게 보일 때는 생각마저 흐리멍덩해지는 것 같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눈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고, 뇌에 정보를 제공한다.

눈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나는 이미 안축장이 늘어질 대로 늘어났기 때문에 줄일 수 없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위험한 내 아이의 눈을 위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지대로 대피시켜야 한다.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제공한다. 근시를 유발하는 원인과 대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 해답이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고 첨단 기술이 이끄는 스마트 교육 시대에서 유튜브와 게임에 둘러싸인 아이들의 '근시'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우리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줄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방송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었기 때문에 사례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시력저하를 걱정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의 근시를 걱정하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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