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올해 6학년, 4학년이 된 아들이 두 명 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태블릿을 보며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먼치킨이 되고 야생을 한다.
아이들과 첨단 기술의 역사는 큰 아이가 1학년 입학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킹맘이어서 공부를 제대로 봐 줄 수 없을 것 같아 밀크티와 스마트 구몬을 신청했다.
직장에 있으면서도 아이와 수시로 연락이 되야 안심이 될 것 같아 핸드폰도 손에 쥐여 줬다.
그렇게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얻었다.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가 된 것이다.
밀크티와 스마트 구몬은 디지털 교육이 구현된 것이다.
밀크티를 통해 아이는 매일 태블릿에 입력된 '오늘의 학습'을 풀고 오답을 정리한다.
매주 1회 선생님과 전화로 때로는 화상으로 코칭을 받는다.
나는 티스푼이라는 앱을 통해 일간, 주간, 월간 학습 현황을 점검하고,
자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그래프로 표시되어 아들이 평균이하의 점수를 맞으면 폭풍 잔소리를 한다.
스마트 구몬은 매일 태블릿으로 개인 맞춤 교재가 입력되고 펜으로 태블릿에 직접 입력하면 구몬 선생님이 당일 오답을 체크해 준다.
학습 테이터와 방문관리를 통해 아이의 상황을 진단받을 수 있다.
나는 구몬 세상이라는 앱을 통해 이번 주 수업과 다음 주 수업의 진도를 확인할 수 있고 오답률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아들 역시 1학년때부터 밀크티와 스마트 구몬을 시작했다.
두 아이를 디지털 교육으로 케어하고 있기에. 과연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나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과 미래의 교육에 대해 공부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다가와, 메타버스의 시대, 배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