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숨결과 온도를 가진 작가들의 합작품이어서 그런지 민트차와 아메리카노, 고구마 라떼를 번갈아 가며 마신 기분이다.
그녀들의 수다를 훔쳐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치열하게 살아서 그런지 들려주는 말이 많고, 사연도 풍부하다. 그녀들은 이제 무언가 되고픈 엄마들에게 수다를 권하는 작가가 되었다.
이야기 보따리가 끝날 때마다 '우리의 수다'가 나오는데, 우리의 수다에 '나'는 없지만, 내 안의 수다에 '그녀들'이 있다.
취향과 관심이 같아서 그런지 쿵짝이 잘 맞는다.
나는 밀크티를 주문했다.
수다가 그리운, 수다가 필요한 엄마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고급 살롱에서 마담들에게 둘러싸여 담소를 나눈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