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한국 풍수다 - 대자연활용법 창조론
박무승 지음 / 집사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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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풍수를 특정 종교나 신비주의의 영역에 가두지 않고, 인간이 대자연이라는 거대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여 최선의 삶을 영위할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비록 대자연 활용법이라는 저자 특유의 관점이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례와 확고한 신념이 담긴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혜안을 얻게 된다. 풍수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걷어내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한국 고유 풍수의 깊은 매력을 차분하게 전해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세상 만물의 이치와 지형의 흐름을 통해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풍수지리학은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국가적 결정의 근간이 되어왔다. 과거의 유산으로만 여겨질 법한 이 학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나 행정 수도 선정과 같은 현대의 국가적 대사마다 여전히 중요한 논의의 중심에 서며 그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박무승 저자의 저서 <이것이 한국 풍수다>는 이러한 풍수지리를 단순한 술수가 아닌,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실천적 지혜인 ‘대자연 활용법’으로 정의하며 그 본질적인 가치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한국 풍수의 비조인 도선국사의 제34대 전승자로서 저자는 수천 년간 응축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풍수의 원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추운 북풍을 등지고 따스한 남향을 선호하는 집 짓기의 기본 원리는 자연의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용하려는 인류의 지혜가 응축된 결과이다. 저자는 인류가 겪는 불행의 원인을 자연 속에 이미 존재하는 행복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찾으며, 풍수를 인류 보편의 안녕을 위한 기초 학문이자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격상시키고자 한다.

이 책의 돋보이는 특징은 풍수라는 추상적인 이론을 정치, 경제, 사회라는 구체적인 현실에 대입하여 분석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40여 년간의 연구와 1천여 건에 달하는 실전 감평을 토대로 역대 대통령들의 묘역과 생가, 그리고 삼성과 현대 등 국내 주요 재벌 그룹의 사옥과 선영을 풍수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살핀다. 특히 청와대와 용산 터의 길흉을 비교하고 세종시의 입지적 조건을 분석하며, 유명 기업가들의 성패를 명당의 기운과 연결 짓는 대목은 풍수가 실재하는 운명의 힘임을 독자들에게 실감나게 전달한다.

내용 구성 면에서는 풍수를 인간과 인류, 국토 등 10개의 광범위한 주제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풍수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 자료를 수록했으며,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풍수의 원리를 단계별로 안내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적인 언어로 전달한다. 이는 풍수가 묏자리를 찾는 음택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현대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운명 컨설팅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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