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지 마라

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지 마라 -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프랭클린의 생활 철학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이혜진 옮김 / 여린풀 / 2025년 6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쓰지 마라 -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프랭클린의 생활 철학

책의 제목 ‘호루라기에 너무 큰 돈을 쓰지 마라’는 저자 벤저민 프랭클린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유래한다.
어린 프랭클린은 가족에게 받은 용돈을 들고 길을 걷던 중, 매우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호루라기를 발견하고, 갖고 있던 돈을 모두 주고 그것과 바꾸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자랑했지만, 그 호루라기의 실제 가격보다 네 배나 더 많은 돈을 주고 샀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 일로 큰 후회를 하게 된 그는, 훗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사람들이 왜 불행해지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말한다.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이유는 사물의 가치를 잘못 평가하기 때문이다.

프랭클린은 사물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판단 기준이 아닌 나만의 주관과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겉모습이나 외부의 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생활 철학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수 있을 만큼,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기보다는 물을 마시고, 고기보다는 빵을 먹으며, 정욕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알고, 겸손하며 선을 베풀 줄 아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덕을 쌓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하며, 적당히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매일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즐기며 만족할 줄 아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전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만의 가치, 나만의 생각을 더 많이 갖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더 괜찮은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나는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에 대해 멋있다고 느껴본 적이 있지만, 요즘에는 덕을 갖춘 사람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들로부터 배우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그래서 결국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고, 나도 그들과 함께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일을 못하거나, 발전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오히려 일을 잘하면서도,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한 태도로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한다.
덕을 갖추지 않고서 진정한 위대함을 이룬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우리는 종종 더 가진 사람을 숭배하고 흠모한다.
그러나 우리가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만큼,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선함을 통해 진정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이 세상에는 더 많은 가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