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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
추지윤 지음 / 모티브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지윤일기'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이자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아나운서 인턴 시절부터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 그리고 유튜버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단순히 화술이나 화법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아나운서로서 억양과 목소리 톤에 대해서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조언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저자는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댓글 하나가 주는 힘을 새삼 느꼈다고 말한다. 말과 글이 갖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며, 이를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진정으로 체감할 수 있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한 이후 상대방에게 더욱 너그럽게 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무례한 사람에게 똑같이 화를 내기보다는 감정 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 무시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책에서는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에 있어서 '닫힌 질문'이 아닌 '열린 질문'을 던지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나'를 활용한 공감의 마법도 소개한다. "그랬구나~", "힘들었구나~"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일깨워준다. 비록 익숙한 이야기일지라도, 진심 어린 공감은 사람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저자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응원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일반인들에게도 보다 매력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따뜻하고 너그러운 대화법을 익혀 세상이 조금 더 부드럽고 관용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더 나은 소통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