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 '나'를 위한 관계 덜어내기 수업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큰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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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저자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이론을 중심으로, 인간은 타인과의 협력 속에서 성장하며, 과거의 원인이 아닌 미래의 목표가 행동을 이끈다는 목적론적 관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거짓된 관계를 벗어나 진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관계에 있어 과도한 개입과 의존을 경계하며, ‘있는 그대로 보기’와 ‘자유로운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저자는 부모-자녀, 연인, 사회 속 다양한 관계에서 자율성과 책임을 중시하는 접근을 택하며, 모든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단언한다. 타인과 연결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모든 연결이 건강하지는 않기에, 불필요한 관계를 과감히 끊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들러의 ‘공동체 감각’ 개념은 이러한 메시지를 관통하며, 인간은 결국 서로 연결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킨다. 책 전반은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론적 깊이가 있어 이해가 쉽지만은 않다. 한 번의 독서로는 내용을 온전히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복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인간관계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관계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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