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해독 - 인간관계, 연봉, 번아웃, 불편한 진실이 가져다줄 긍정적 마인드셋
테사 화이트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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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직장을 여러 번 옮겼다. 그 과정에서 '내가 인내심이 부족한 건 아닐까'라는 고민도 했고,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에 주저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자책도 했다. 하지만 결국 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고, 결단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마다 과감히 ‘이직’이라는 선택을 해왔다. 지금 돌아보면, 나는 늘 더 나은 환경과 자극을 좇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조직 문화와 팀워크를 경험할 수 있었던 건 분명히 값진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에게 불만해독은 꽤 큰 울림을 준 책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회사 생활에서 내 감정과 입장을 먼저 생각했지만, 이 책은 그 시선을 바꾸도록 만든다. 회사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보다 회사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회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기업은 이윤 창출을 위해 존재하고,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한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생산성과 효율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회사에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의견을 낼 때는 '내가 이렇게 느낀다'가 아니라, '이것이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의 관점에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테사 화이트는 25년 이상 HR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로, 기업의 인사부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그녀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몰랐던 회사의 진짜 모습’을 밝혀주며, 회사 안에서 직원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을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사회초년생 시절에 읽었다면 내 삶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 쉽게 자기중심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지만, 사실 사회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회사와 사회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불만해독을 통해 나는 회사가 왜 존재하고,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지를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의 입장과 직원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며, 사회 시스템에 대해 보다 입체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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