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가 주는 힘
M. J. 라이언 지음, 이주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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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나에게 끈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종종 스쳤다. 그렇다고 해서 차분하지 않은 성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늘 침착함을 추구했고, 빠르게 행동하기보다는 천천히 가더라도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성향이 강했다. 선택의 순간에 우유부단해지지 않으려 애썼고, 그 덕분에 인내보다는 결단력에 더 가치를 두었던 것 같다. 돌아보면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참을 수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음에도, 서둘러 결정을 내리고 지나온 경우도 많았다. 삶은 짧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어떤 순간엔 끝없이 길게 이어진다. 사람의 내면에도 계절이 흐른다는 말처럼, 지금의 나는 겨울을 지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봄이 온다는 것을 믿는다. 그렇기에 포기하지 않고, 인내라는 단단한 감정을 발밑에 두고 천천히 걷기로 한다. M. J. 라이언의 『인내가 주는 힘』은 인내심이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단순한 미덕의 나열이 아니라, 인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평정심, 건강, 자신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늘 희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희망이 있어야 인내가 가능하고, 희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 또한 긍정적이어야 한다. 나는 이제 나 자신에게 말하려 한다. 시간은 충분하고, 나에게는 그것을 견디고 걸어갈 힘이 있다고. 그러니 지금 이 고된 길 위에서라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끝내 도달할 수 있는 어딘가를 향해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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