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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고요? - 이별도 해 봤고, 인생도 망해 봤지만,
김보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집었을 때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페이지마다 예상보다 깊은 내용이 담겨 있어 천천히 넘기며 읽게 되었다. 연애, 진로, 혹은 인생의 어려움 같은 문제를 마주한 사람이라면, 그에 맞는 챕터를 펼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인생이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과정임을 전한다.
인생은 속도 경쟁이 아니다. 각자는 자신만의 시간표를 가진다. 누군가는 20대에 성취를 이루고, 누군가는 40대에 그 과정을 겪는다. 남과 비교하면 내 길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막막한 순간은 길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확신이 없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며,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어떤 길이 나와 맞는지 찾는 중이다. 힘들어서 포기하는 것과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행복하지 않다면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을 점검하는 데는 세 가지 질문이 유용하다. 이 길에서 행복한가. 이 일을 계속하고 싶은가. 이 길이 나를 성장시키는가. 불안을 없애는 대신 불안을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한다. 나만의 속도와 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긍정적인 태도를 제안한다.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긍정적인 사람과 어울리며 작은 기회도 놓치지 말라고 한다. “나는 풍요로움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같은 문장을 반복하며 마음을 다잡는 것도 방법이다.
열정과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다룬다. 돈이 되는 일을 하며 꿈을 키우라고 제안한다. 무작정 시작하지 말고, 직장에 다니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식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좋아하는 일을 시장에 맞춰 조정한다. 열정을 돈이 흐르는 방향으로 연결하며, 세 단계씩 성장한다. 작은 성공을 반복하고, 빠른 성과보다 꾸준함을 우선한다. 인내와 지속성을 유지하며, 돈을 벌면서도 행복한지 확인한다. 돈과 열정이 함께 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책에는 익숙한 내용도 많았다. 하지만 저자의 통찰이 깊게 느껴졌다. 가볍게 읽으려 했던 책에서 예상外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