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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니체의 글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 책이다.
니체가 직접 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의 사상을 풀어 해석한 책들은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로 와닿는 경우가 많다. 이 책 역시 니체의 철학을 113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챕터에 의미 있는 제목을 붙였다.
이 책은 책장에서 가장 손닿기 쉬운 곳에 두고, 지금 내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펼쳐 읽고 싶은 책이다. 삶의 고민이 깊어질 때, 방향이 흔들릴 때, 니체의 글을 읽으며 다시 중심을 잡고 싶다.
니체의 글은 20대, 30대, 40대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이 힘든 순간, 그의 글은 더욱 강한 나를 만들어 준다. 물론 50대 이후에도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읽을 수 있겠지만, 젊은 시절에야말로 니체의 사상을 통해 어려운 시간을 헤쳐 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20대에 니체의 글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너의 삶이 순탄치 않기를 바라라."
"지금 비탈길을 걷고 있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라."
"절벽 끝에서도 당당히 서라."
이처럼 강렬한 문장들이 나를 일깨우고, 더욱 단단해지도록 만들었다.
요즘 들어 내 자신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최근에는 위로를 주는 글, 나를 어루만져 주는 문장들을 찾았지만, 이제는 다시 나를 깨우는 채찍 같은 책이 필요하다. 물론 마냥 가혹한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정신을 맑게 해주는 문장들도 많다.
113개의 챕터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얼굴이 당신을 만든다.
그대의 시선이 삶의 크기를 정한다.
책을 읽으며 내 감정과 행동의 주인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니체의 글을 통해 내 길이 맞는지 돌아볼 수 있었고, 용기를 얻었다.
더 강한 정신으로 살아가자. 끝까지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