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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물결, 2050 미래도시 서울 ㅣ 미래도시 보고서 1
변미리 외 지음 / 서울연구원 / 2024년 11월
평점 :
책, 변화의 물결 2050년 미래 도시 서울은 서울 연구원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연구 결과물을 담은 책으로, 2050년 미래 서울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미래 도시 서울의 모습을 예측하며, 현재와 미래의 도전 과제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 정책적, 사회적 대응 방안을 제안한다.
책은 세 가지 주요 연구 내용을 다룬다. 첫째, 기술 발전과 함께 변화해 온 기존 도시 사례를 분석하고, 최근 미래 연구 동향을 통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검토한다. 둘째, 인구 및 사회구조의 변화와 관련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도시 구조와 정책 환경의 변화를 예측한다. 셋째, 미래 서울에서의 생활양식과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를 살펴본다.
연구는 인구통계 데이터를 분석하고, 메가트렌드와 글로벌 미래 연구 동향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카이스트와 고려사이버대학교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십 년간 도시생활 관련 주요 뉴스를 수집하고 이를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미래세대의 일상생활과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해 20~30대와 40~50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도 진행되었는데, 약 1,000명이 참여해 행복, 사회적 가치, 자살 충동의 원인,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책은 특히 4차 산업혁명, 팬데믹 등 급변하는 사회와 기술 발전의 맥락에서 서울의 미래 시나리오를 낙관적, 비관적, 최악의 관점에서 모두 검토한다.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성, 양극화, 글로벌 공급망, 클러스터, 거버넌스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재 도시 문제와 정부의 역할 변화를 다루며, 도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회복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7가지 기술 트렌드도 제안한다. 여기에는 데이터 공유의 용이성, 클라우드 수직화, 블록체인, IT 혁신, 대규모 자동화, AI 기반 방어 기술 등이 포함된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며, 미래에도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인식은 정책과 도시 변화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임에도, 현재의 도시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독자는 이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사회적 논의의 중요성을 깨닫고, 앞으로의 도시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깊이 고민할 수 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