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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테크, 저널리즘 - 기술이 바꿀 뉴미디어의 미래
이성규 지음 / 날리지 / 2024년 11월
평점 :
미디어의 새로운 시대: 빅 테크와 생성형 AI 속에서 재발견된 저널리즘의 본질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과 정보 소비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뉴스와 사회 이슈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기존에는 신문, 주간지, TV 뉴스가 주된 매체였다면, 오늘날 우리는 Instagram, YouTube, SNS 등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플랫폼의 이동이 아니라, 정보 전달 방식 자체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특히 AI 기술의 발달로 개인의 관심사를 추적하여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AI는 단순히 정보를 선별해 보여주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로 발전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널리즘은 어떻게 변모하고, 우리의 일상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 책은 깊이 조명합니다.
책은 저널리즘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비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차를 통해 뉴스를 빠르게 전달했던 신문 기차는 신문이 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과거의 기술 혁신이 정보 전달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통해, 오늘날 AI와 같은 신기술이 저널리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하게 만듭니다.
흥미로운 예 중 하나는 자동 팩트체크 기술입니다. 듀크대학의 스쿼시(SQuASH)나 영국 풀 팩트(Full Fact)의 사례는, AI가 편향적 정보 속에서도 공정성을 추구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결과로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정의해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접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윤리적 고민이 동반됩니다.
버즈피드 창업자 조나 페레티는 앞으로의 15년은 AI와 데이터 기술이 콘텐츠 자체를 생성하고 개인화하는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AI와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일상이 되는 시대, 자동화된 팩트체크가 보편화되는 미래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안겨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술의 발전을 무조건 비판하기보다,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를 지키며 기술을 창의적으로 수용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공정성과 창의적 변형의 균형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책은 미래 저널리즘의 방향성과 기술의 가능성을 숙고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AI와 저널리즘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정보 소비 방식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