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바람이 되어
나쓰오 사에리 지음, 구마오리 준 그림, 기노시타 다쓰야 단가, 송지현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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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바람이 되어

저자와 그림작가는 일본인이며, 몽실몽실한 강아지 그림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그림체에 사랑스러움, 귀여움, 아련함, 따듯함이 있었다.

반려견을 처음 마주하게 되고 떠나 보내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그림동화책으로 너는 바람이 되어, 라는 제목처럼 반려견은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바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따듯한 말을 건내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지난 7월, 11년을 넘게 키운 강아지를 멀리 떠나 보냈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은 위로가 되어 주었는데, 강아지를 처음 만나고 친해지며 좋아해 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좋아하는 과정, 강아지를 보내며 사랑해라고 가슴으로 부르는 말들에서 너무나도 동감이 되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언젠가 마주하게 될 순간들이 온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생물들은 함께 보낼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슬픈일이지만 더욱 좋은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슬픔의 순간을 이겨내야만 한다.

책을 통한 따듯한 위로가 마음 깊이 전해져 고맙고 또 고마운 책이었다.

주변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그들이 언젠가 혹은 갑작스레 마주할 이별의 순간에 틀림없이 따듯한 위로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떠나보낸 친구가 그리울 때 마다 열어보며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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