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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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시미 이치로는 일본의 철학자이며 이 책은 이천년 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을 읽으며 쓴 노트를 바탕으로 썼다.

명상록은 아우렐리우스가 오직 자신만을 위해 쓴 일기이자 메모이지만 자기 자신을 너라고 칭하며 자기객관화를 시키며 글을 썼다. 이러한 글 쓰기 방법이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나도 일기를 쓸 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명상록에 수록된 글을 우리가 읽으면 마치 우리에게 해주는 말처럼 느껴진다. 명상록은 삶, 행복,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명상록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타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2000년 전에 쓰인 글에서 지금의 삶에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저자가 여러 챕터로 정리한 내용들을 따라 읽으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데 비슷한 글이지만 반복해서 읽으며 매 순간의 지금에 대입해보며 생각을 조금 더 넓게 해볼 수 있고, 포용력을 가져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라 할지라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책이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이다. 결국 내 자신을 내가 믿고 다스려야 하는 것. 그렇다고 인생은 혼자다 라고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삶의 기쁨과 행복은 인간관계에 있고 그 관계라는 것에 물론 자신과의 관계가 포함되지만 지금 함께 있든 함께 있지 않든 인간관계라 어떻게 형성되고 지속되는지에 따라 우리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남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복수. 거울치료를 시켜주기 위해 똑같이 행동해본 적이 있던 터라 책을 읽으며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서 나를 다스리며 죽음을 맞이할 것.

그리고 오는 삶의 기쁨과 만족, 흡족함으로 살아내고 또 살아갈것.

담담하게 고상하게. 불운은 흘려보내고 행복하게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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