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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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별편지

그저 너라서 좋았다

너라서

발자국이 세게 남을 만큼 제 삶을 뒤흔들고 갔습니다.

표현이 좋다

인스턴트 사랑

짧은 사랑

바람같은 사랑이 너무 흔한 요즘

아픔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마음을 다한 사랑을 한 것 같아 왠지 흐뭇합니다

그녀의 아픔까지 품어 주고 싶었던 사랑

아직 누군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나 봅니다.

그녀는

아픈 사랑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줄 용기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네요

그럴 땐 누가 다가오는 것이 불편합니다

아픈 사랑입니다.

흔적을 지우는 일

함께 했던 공간이 있었다면 더욱 지우는 데 힘들 텐데

치우고 치워도 물건이 남아 있어 떠오를텐데

아프겠다

시간이 긴만큼 함께 한 것들이 많은 만큼 아픈 건 당연한 것

이대로 지워버리기에는

잊어버리기에는

우리의 추억이 너무 아름 답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랬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내 사랑에 더 아름다운 서사를 붙이기도 한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포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보자

부디 당신이 안녕하기를 바란다.

잊었음을 잊었을 때

내가 백발이 성해졌을 때

한 번은 그 겨울밤 별빛을 기억할 수 있기를

잘 가라 내가 사랑했던 사람아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난다.

사랑했던 사람아

사랑아 사람아

그랬던 사람이 생각이 난다.

혼자만의 첫사랑을 간직할 그대들도 그러에도 불구하고 아파하지 않기를 바란다.

서로 첫사랑이 되지 못했음보다 그만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었음이 더 아름다운 일이기에

내가 없는 날들이 외롭고 힘들어도 한 번이라도 더웃으며 지내줘라

아픈 건 내가 할 테니

그저 넌 웃으며 너의갈 길을 향해 삶이 묵묵히 나아가기를 바라며

....

당신을 꼭 잘 지내기를

첫사랑에게

첫사랑의 의미는 남다르다

의미가 깊다.

그 모든 과정을 다 하고

남은 이별을 정리하고

그래도 마지막엔

부디 행복하길 바라며 그리고 덧붙여 본다

나도 당신의 어떤 세월이기를 바라며

그 사람에게도 내가 소중한 사람이었기를

이별편지

우리의 만남이 어느 때인지도 중요한듯 하다

사랑은 기다림

서로에게 다가가는 일

용기를 내 보자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사랑을 하자

그리고 이별후엔 정리 아픔을 다독일 시간을 두고

그렇게 충분히 슬퍼한 후에

정성을 다해서 이별하자

우리 모두 사랑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자

용기내어 다가가자

이별도 아픔도 모두 나의 삶의 일부이다.

모두가 내 인생....

이별도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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