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았다
이수경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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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한번도나를사랑해주지않았다

희귀난치병

그리고 세아이의 엄마

힘든 상황속에서 감사거리를 찾고 나 자신을 살펴본다.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

어떤 일이 생기면 스스로를 몰아세워온....

내면아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토닥토닥

스스로 주눅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그렇게 자꾸 숨죽이다 스스로 작아진 아이

책을 읽고 머릿속에 자꾸만 저자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나 맘이 쓰였다.

사춘기때 한창 예민할 때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나이때에 적절한 케어를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러나 누구 탓을 별로 한 적이 없는듯

착한아이 착한아이컴플렉스 가 생각이 났다.

스스로를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하는 것들 역시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배우기 마련이다.

직장맘으로 동동거리며 살다가 육아맘으로 접어 들었을 때 이것 저것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건 당연한데

그리고 막 벌여놓지도 않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위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 건데

남편의 화는 사실 책을 덮은 후에도 맘이 쓰이는 대목이었다.

다정한 남편이라고 책을 시작쯤에 소개를 해 주었는데... 참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 위기

각자에게 있는 아킬레스건이 건드려지면...

우리는 포장할 수 있다. 나의 그것만 건드려지지만 않는다면.....

책을 읽다가 저자의 남편에게 서운하다가 좀 밉다가 그런 맘에 내가 왜 그렇게까지 ㅎㅎ 하고 있나를 들여다 보기도 했다....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나

누구나 싫은 것은 있기 마련인데...

남편이 이해가 간다.....

그리고 그런 적나라까지는 아니지만 저자가 솔직하게 적어 놓은 대목이 남편이 불편할 수도 있는데 책으로 낸 건 보면 저자의 남편은 대인배임에 틀림없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어째 사는 게 그리 녹녹치 않은지....

우리는 책을 읽으며 남의 힘듬을 보고 아 그래도 나 정도면 충분히 괜찮네 나는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다.

그런데 책속에 저자의 표현을 보고서 왠지 그 대목이 민안해졌다.

나보다 힘든 상대를 보고 내가 감사하는건지....

비교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것에 지금 현재 존재하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지 나의 다짐....

미안하지만

저자를 보고 부끄러워졌다.

원래 저자는 착한 사람인 듯하다.

그래서 누군가가 화를 내어도 그게 내 탓인 거 같고

내 잘못이 없나 돌아보는 심성이 고운 사람인듯하다.

저자의 삶을 보며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선택을 해 온 그 여정을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지나고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이제 좀 살만해진듯한 이 때에 이런 병이 찾아온건지...

자신의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온 듯한 저자

자신속의 어린아이를 마주하고 위로를 전한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 위로를 얻고 책을 통해 치유를 받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의 현장에서 자신의 마음이 힘든 이유를 알기도 하고 예전에 받지 못했던 위로와 공감을 받기도 한다. 치유의 과정

그리고 글을 쓰며 구체적으로 꿈을 그린다.

저자처럼 글을 써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

멋지다.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언택트 만남이 실제로 이어지면서 마음의 동지를 얻는다.

저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어지는 삶

저자의 삶을 살짝 들여다본 기분이다.

배울점이 많다. ...

코로나로 이전에 경험해 보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같은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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