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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이금이 고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오승민 그림 / 밤티 / 2021년 7월
평점 :
<꽃이 진 자리>
TV동화 가 생각이 났다.
표지를 보며 발그레 웃으며 책장을 넘겼다.
꽃이 진 자리?....
소녀와 할머니
할머니의 뜨개질
소녀와 할머니느 어느 새 말동무를 하는 사이가 되었고 할머니가 뜨고 있다는 손녀를 위한 옷은 소녀로 하여금 시기심이 들게도 하였다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소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
보지도 못한 할머니의 손녀에 대한 질투심
왠지 애틋한 마음이 느껴진다.
어느 누구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손녀를 위해 손녀와 비슷하겠다는 소녀에게 스웨터를 대어 보며 할머니는 길이가 긴 것 같다며 다시 풀어낸다.
꼬불꼬불해진 실을 보며 소녀는 길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입밖으로 말을 다 꺼내어 놓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되뇌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몇 마디 말을 건네지도 못했지만 소녀와 할머니는 어느 새 친구가 되어 있었다.
할머니의 손녀를 위한 스웨터가 마무리가 되는 것이 왠지 싫었던 소녀
팔만 달면 되었는데
단추는 어떤 색으로 할까? 할머니의 물음에 심통이 난 소녀
내것이 될 수도 없는 옷을 보며 나날이 이뻐지는 그 옷을 실없이 좋아했던 소녀
그 다음날부터 놀이터에 가지 않았다.
.......
할머니의 안부가 궁금해져 슬그머니 나가 보았다.
같은 시간에 며칠을 나가 보아도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
300동쪽 앞으로 가 보았다.
305동203호로 가봐
다리가 후들거렸다.
정말 할머니의 소원대로 할머니 할아버지는 함께 세상을 떠나셨다.
그 철렁거림은
내 마음이 다 내려앉는다.
할머니가 그 스웨터를 .....
아주머니는 스웨터의 임자이냐며 단추를 달아서 건네주신다.
할머니를 손녀를 만나지 못했었다.
할머니의 거짓말을 소녀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할머니의 그리움이 전해져 와 너무 짠하다.
이 옷은 네 옷이야
아주머니가 옷을 입을 때 가끔 할머니를 생각해 주면 된다고....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짧은 이야기에 할머니의 쓸쓸함과 그리움 자식과 손주를 그리는 마음이 너무 애틋해 책을 마지막까지 다 읽는데도 제일 가슴에 남는다.
다음 이야기를 읽어도 계속
할머니의 스웨터를 짜며 미소짓는 모습이 왠지 그려진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그리우셨을까
소녀도 할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따뜻했던 것 같다.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났지만 꿈에서 볼만큼 .....
독립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거 같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어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한판붙어볼래?>
내 이름은 최영훈
하지만 이사온 도시로 전학온 뒤엔 촌놈으로 불리운다.
^^
이사는 아이들에게 참 크나큰 사건이다.
그리고 이사오기전 시골에서 살 때 영훈이 곁에 있었던 민혁이 마음을 이제야 알게 된다
친구.....
PC방에 우연히 만난 장수
같이 말도 건네고 게임도 같이 했건만 학교에서 다시 만나니 생을 깐다. ㅋㅋㅋ
책을 다 읽은 뒤라 웃을 수 있지만 영훈이는 얼마나 괘심했을까
친해지고 싶었지만 다가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장수....
얼마나 힘들었을까
떡장수 할머니의 손자 장수
둘은 비밀을 공유한 채 친구가 된다
아이들은 그렇다.
그렇게도 친구가 된다 .
아이들에게서 배우면 참 좋으련만
<금단현상>
그렇게 심심하던 차에 걸려온 전화
짝사랑하던 현기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집 전화벨이 울리자
나야 하는 그 소리에 가슴이 쿵
기다리는 그 아이인 줄 여기고 그렇게 설레어 하며
매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매일 그 시간만 기다렸다.
그런데 현기와 하진이가 다시 만난다니...
하진인줄 알았던 전화속 그 아인 성규다.
...장난전화였지만 기다린다.
다시 전화가 걸려왔지만 따지지 않았다.
이미 마음을 나눈 친구 사이가 되어어 였을까?..
<십자수>
할머니의 예고없는 방문
선재와 연재
여전히 할머니는 옛날 사람
십자수를 놓는 선재를 보고 할머니는 못마땅하시다.
사내대장부가 무슨 수냐니...
요즘은 ^^ 안 그런데 왠지 할머니가 귀여운듯 여겨진다.
할머니가 화가 나서 서둘러 나가신 뒤 엄마아빠는 싸운다.
써늘해진 집안 공기
굳이 그럴 것 까지야....
<임시보호>
유기견 임시보호
스펙때문에? 수의사가 되려는 장기 플랜에 엄마아빠가 적극적으로 전두지휘를 한다.
음
부모님의 써포트가 적극적이다.
유기동물 보호소 사이트에서 토이푸들인 포포를 찾았다.
아빠가 포포대신 누런 중형견을 데리고 오셨다
혈통도 알 수 없는 믹스견
아빠는 이름을 진구라 지었다.
경시대회가 끝나고 진구는 미국으로 떠났다.... 진국의 동영상 섬네일
진구의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에 울컥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엄마도 임시보호자 영원한 보호자가 될 수 없다.
.......
다섯편의 동화 모두 담백하니 좋다.
그 중 난 첫번째 동화가 참 마음에 든다.
영상으로도 나오면 참 좋을듯하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