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평점 :
#에세이 #내가만난소년에대하여



#내가만난소년에대하여
내가 너무 존경하는 천종호 판사님의 책 소식에 얼마나 기뻤던지
상담공부를 할 때 청소년비행 발표를 맡았다.
#비행청소년
그렇게 쉽게 부르곤 했는데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했다.
천종호 판사님의 방송장면은 익히 보아서 알고 있었다.
방송으로 다 보여 주지 못한 따뜻함이 책에는 많이 묻어 나오는 듯했다.
그리고 몇 년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책이라 너무 기대가 됐다
소년법정에서 만나는 아이들
#소년보호법정
#소년보호처분재판
소년법정이 열리는 날
포승줄에 묶인 아이들
죄에 대한 응보가 아닌 아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알고도 반성하지 않는 아이들
비행을 넘어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
방임과 학대
삶의 부조리와 폭력 앞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내던져진 아이들의 유약함
아이들의 문제가 왜 생겨났는지
법정 안에서도 밖에서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
호통판사
소년법은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행소년들은 마음 둘 곳도 편히 쉴 곳도 없는 아이들
누구도 손을 잡아 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기회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바람에 휩쓸리는 나뭇잎처엄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떠돌던 아이들이 작은 도움으로 자리 잡고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은 특별합니다.
노래
그 남자를 그 아이로
한 아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 아이는 열심히 사랑합니다.
매일 그림자처럼 그대를 따라다니며
그 아이는 웃으며 울고 있어요
......
그 아이느 성격이 소심합니다.
그래서 웃는 법을 배웠답니다.
....
난 사랑 받고 싶어 ....
그 남자 노래를 알기에 가사를 넣어 불러 보았다.
너무 가슴이 저렸다.
아이의 사랑받고 싶은 마음
그저 보호받고 싶은 마음이 왜 이렇게 전해지기 힘든 것일까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녕 이렇게 힘든 것일까
너무 아프다.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다.
외면하지 말자
착한 아이 나쁜 아이로 편가르지 말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을 더 깊이 많이 하자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 보자
비행소년이 아니라 사랑받고 살아야 할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호자가 있었다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니다 우리가 오히려 미안하다.
이 책은 이전에 발간했던 책 중에 독자들이 감동을 많이 받았던 편을 엮은 거라
나는 이미 다 읽은 내용이다.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지
다시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 여전히 몇년이 지났어요 세상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음에 미안한 마음이 더욱 커진다.
이전에 천종호 판사님 책을 모두 구입해서 읽어도 좋고 그 중에서 간추린 이 책을 읽어도 좋다.
십대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에게 추천한다.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차가운 시선이라도 거두게 되지 않을까
너무 감동적인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