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 평균 나이 55세, 첫 무대에 오른 늦깎이 배우들의 이야기
안은영 외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 에세이 # 우리는중년의삶이재밌습니다

 

 

프롤로그

카페 한 켠에서 수다떠는 아줌마

말을 하다 보니 데시벨이 마구마구 올라가는 줌마들이 되어 보니 원래 카페는 수다떠는 공간이었다고...

이제 나도 공감이 간다.

예전에는 카페 한쪽 구석에 좀 데시벨이 올라가는 분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었는데..

지금 그게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안다.

....

평범한 수다를 떨고 계신 분들이 건강해 보이고

다행이라 여겨지고

그 순간에는 외롭지 않을 테니까

좀 더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노년을 지내기를 바란다.

.......

당신은 누구신가요?

꿈속의 나와는 다르게

내 고향은 김포

김포평야

꿈은 화가

23살에 남편을 만나고

... 얼마전 뒤풀이 자리에서 안은영 연출가가 내게 꿈이 뭔지 물었다.

꿈꾸지 않고 산 지 오래되었다.

나에게 꿈이 있을까

굳이 끄집어낸다면 세계여행

......

나도 어릴 때 세계여행이 꿈이었는데 ^^

그리고 실천중이었는데 이 놈의 코로나가.. ㅠㅠㅠ

평소 엄격하셨던 아버지가 그날은 어쩐지 지그시 미소지으며 말한 날

명석의 뜻에 대해

말씀 끝에 크게 웃으시던 아버지 모습이 지금도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

별 것 아닌데

그냥 아버지의 웃으시던 모습을 아이는 좋았나보다

왠지 맘이 뭉클한 대목이다.

지인들이 나에 설명하는 수식어

밝고 환한 모습이 보기 좋다.

생동감이 넘친다

친화력이 좋아 누구와도 금방 친구가 된다.

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친다..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멋지심

왠지 그려짐

왠지 가까이 하고 싶은

함께 하면 에너지가 전파되고 같이 활력이 넘칠 것 같은 분

생동감 넘치는 사람이 좋아 ^^

이 분의 삶이 궁금하다.

성장과정 가운데(6녀1남)중 여섯번째딸로서 ....

아들러가 말하는 출생순위는 성격형성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겪어보니 그런 부분들이 맞는 부분이 많더라

...

열심히 일하고

#신난다

몸소 겪으며 살아간다.

하고 싶은 것

#want

알고 #doing

멋진 언니 ^^

그러다 통증을 만나고 그 즈음에 연극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듣노라니

연극배우 그 누구도 그냥 볼 수가 없다.

한 사람이 오는 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오는 거니까....

사람이 소중하다.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구구절절 하나하나 다 소중하고 귀하다

살아온 인생을 몇 장에 다 넣다 보니 다 말해줄 순 없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히 알 것 같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지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빨강머리 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잠언집

참아왔던 욕구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때가 있다.

잘 하고 못하고가 관심사가 아닌

내가 그것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매일 일어나는 새로운 것들이 나를 성장시킨다.

공감하는 법을 익히면서

감정 표현을 연습중이다.

천상병 시인처럼

이 세상 소풍 끝내고 귀천하는 날

가서 재밌었노라 말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사는 중이다.

연극을 통한 인생2막열림

80이 넘은 나이가 든 노인

노인같지 않은 노인을 연기하는 건 어색하고 어렵다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옷을 사고 돈을 들여 노력하는 모습

#펭수체크카드

ㅋㅋ

남편의 지지의 상징

"대본에 충실하세요"...

그리고 대사가 통으로....

캐릭터가 보일 때까지

안은영의 연출노트

연출가로서의 욕망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출

#헤르메스

어떻게 쉬울 수 있겠나?

학예회가 아니기에 그냥 최선만 다하기에는 부족하고

그럴싸한 연극을 꾸려내려니

많이 힘들었겠다.

연극배우 연출 모두 다

.....

삶은 살아왔지만 진정성 있는 배우로서 대사를 하는 건 많이 어려울 수 밖에

비슷한 역할이라고 했다 하더라도 캐릭터를 내안에서 온전히 녹여내는 것이 어찌 쉬울 수 있으랴...

그 힘들었슴이 내내 느껴진다.

그리고 숭고해 보이기까지 한다.

감사하다.

그리고 이 분들의 연극이 보고 싶다.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

곧 연극을 한 편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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