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충분히 예쁜 사람 - 자존감이 높아지는 뷰티풀 다이어리
로지 몰리너리 지음, 이정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배움의미학
당신, 충분히 예쁜 사람 : 나를 사랑하자.
랭구 | 12분 전 통계 본문 기타 기능
당신, 충분히 예쁜 사람
당신, 충분히 예쁜 사람






요즘 티비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은 모두 키도크고 늘씬하고 이쁜 사람들만 나오니 나 자신은 정말 초라해보인다.
sns를 하더라도 얼굴이 연예인처럼 이쁘던지 아니면 정말 몸매가 끝내주게 이쁜 사람들이 많아 부럽기도하면서 나는 절대 저럴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니 나 자신을 비관하게되는 자세를 갖게되어 다른사람도 아닌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지금은 남들이 보기에는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몇년 전 까지의 나는 생각하는 부분이 엉뚱하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뭐랄까 생각의 차이를 남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고 거기에 맞지않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었고, 그런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처음에는 생각하지 않다가 사회생활과 공동체 생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기에 나 자신을 숨기게되고 남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변하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나 자신은 어디에 갔는지 찾아 볼 수 없고 남들의 기준에 맞는 사람으로 변해서 내가 어떤사람인지에 대한 생각도 잊게 되었다. 슬프게도 나의 자아를 잃었고, 나는 방황하기 시작했다.


이런 내가 이 책을 접하면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조금은 생겼다.


책에는 1day부터 365day까지 있는데 무조건 매일 하나씩 차례대로 읽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보고 원하는 부분을 먼저 읽고 실천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저자는 이책을 소개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라고 했었으면 아마도 나는 이 책을 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갑자기 펼쳐보았을 때 보이는 페이지를 하기도 했고, 주르륵 흘려보다가 '어!!'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읽어 보았다.





나같은 경우는 잠자기 전 책을 읽는데 이렇게 실천해봐야 하는건 다음날 해보고 내생각을 정리 했었는데, 몇일 전에는 이 페이지가 갑자기 펴지는 바람에 다음날 한번 실천해 보았다.

회사에서는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팀원들과 함께 밥을 먹어야 한다.(공동체 생활이니까_ 누가 정한건지 원..)
남자들의 경우는 군대에서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을 만들어서 그런지 항상 밥을 10분이면 다 먹고 나름 그분들은 매너라고 기다려 주시는데 나 같은 경우는 밥을 천천히 먹는사람이라 남자분들이 밥 다먹는 동안 나는 1/4정도 먹고 있는 수준이였고,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가라고도 해보고 나도 빨리 먹으려고 노력도 했었는데(다른 여자분들보다도 천천히 먹는다.) 결국은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밥도 제대로 씹지도 못하고 그냥 마시듯이 후루룩먹고 나와버렸다.
이런 버릇이 1년, 2년 지나다 보니 이제는 그냥 제대로 씹지도 않고 후루룩 마시듯 먹어버리고는 산책도 함께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고 혼자서 쉬고싶다는 생각에 내자리에 와서 엎드려 자버렸더니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퇴근할 때쯤 되어 움직이면 소화가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책을 읽고 맛을 음미해보기로 했다.
속도가 많이 차이가 나니 먹는 량을 좀 줄이고(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밥과 반찬의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씹어 먹었다.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가시라고도 말하고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씹어 먹으니 항상 더부룩했던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고 속이 더부룩하지 않으니 기분도 조금만 건드려도 짜증나던 것이 뭐 그럴수도 있죠,라고 넘어갈 수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번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게 느껴지는데 이날 하루만 그랬을까, 아니다. 너무 기분도 좋았고 속의 더부룩함이 없어 개운한 느낌도 들었기에 계속 이런 행동을 몇일 째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러니 속도 편하고, 폭식하던 것도 좀 줄어들고 나 스스로 변화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드는 모습이 보여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은게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해서 7개 정도를 해보았는데,
그 중에 330day라고 적혀있는 부분을 보면 "혼자서 전시회 가보기"라는 부분이 있다.
솔직히 요즘은 영화나 전시회에 혼자가는 사람이 많이 늘었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한번도 혼자 영화를 보러 간 적이 없었다. 항상 영화보러 가족과 아니면 친구, 봉구사마가 함께 했었기에 혼자 본다는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 혼자 보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가끔 그런 분들을 보는데 내가 시도를 안했던게 아마도 남들의 시선이 걱정되어 그랬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 시선 생각해서 내가 보고싶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했고 선착순으로 책도 준다고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동생에게 넘기려니 동생이 시험이 있어 못간다고 하는 것이다. 책만 받고 집에 와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봉구사마가 한번쯤은 혼자서도 영화 보는 것도 좋다며 보고싶은걸 왜 안보고오냐며 혼자서 재밋게 보고 오라고 해줬다.
한번도 시도해본 적 없었기에 머뭇거리다가 "에이~ 한번 해보는거지!"라며 시도했었는데 처음 입장할 때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고 다시 집에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가 시작되고 집에 갔으면 후회 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영화보는 사람이 없어서 신경쓸 일도 없었기에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봤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길에 왜 내가 이런걸 가지고 그렇게 고민을 했는가..하며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 이목이 뭐라고.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안그래도 짧은 인생 즐기고 싶은건 다 즐겨봐야하지 않을까?



뭔가 하나씩 하면서 겉에서 나타나는 변화도 변화이지만 내면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바뀌고 남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나를 먼저 생각하게되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고할까?
물론 내가 변화를 가져야겠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매일 안되더라도 가끔 하나씩 생각나는걸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같다. 첫 걸음이 제일 어렵지만 하나씩 성과가 나타나는걸 보고 느낄 때 그 희열감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경험해봐야지 알 수 있는 거니까. 내년 목표는 잃어버린 내 자존감을 찾는 것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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