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김은덕.백종민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람에게는 욕심이라는 것이 한도 끝도 없다.
이걸 갖게되면 저것도 갖고 싶고, 이렇게 하나 둘 채우게 되면 지금 현실에서도 지속적으로 만족한 만큼 채우지 못한체 미래는 까마득한 어둠으로 내려가게되어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지속적으로 지내게 된다. 아마도 이런게 현대인들의 삶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만족하지 못하는 삶이 지금의 나와 봉구사마가 딱 저렇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이 걸 사고도 또 더 좋은걸 찾게되니 우리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한 삶을 지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요즘 미니멀 라이프라며 작은 결혼식이 화두가되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줄이며, 조그만한 것들에도 만족하는 삶들에 초점을두어 우리의 미래를 그리는 와중에 '없어도 괜찮아'를 만나게되어 미니멀 라이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간접적인 체험을 하게된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가 꿈꿔오던 삶을 지내는 김은덕, 백종민 부부작가의 삶이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풍족하지 못한 삶이 조금 불편해 보였다.
작가 부부는 한달에 백만원 정도면 생활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나같은 경우는 우리 공주들 약값만으로도 이미 작가 부부의 생활비의 2/3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부 작가의 라이프에서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모습에서 딩크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시대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모두 결혼을하면 아이를 낳아야 된다는 종족 번식의 부분이 강렬하다. 그렇기에 특히나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부부를 보면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에 대해 캐물어보는 경향있고, 뒤에서 수근거리는 부분도 있다.
정말 힘든 결정이였겠지만 어떻게 이런 고정관념들을 뛰어 넘고 두사람의 생각이 맞았을까?
김은덕 작가의 이야기에서는 결혼할 때부터 자신들의 삶에 아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을 결심하게된 중대안 사안이였다고 할 정도이니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또 생각했을까.. 주위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밝히고 지내서인지 "아이를 언제 낳을 예정인지'라는 폭력적인 질문을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하니 저들의 선택을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P.130
의지를 지켜나갈 용기도 없이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남들 다 낳아서 키우니까 자신도 그러고 있는건 아닌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부모의 자격이란 어쩌면 이런 작은 고민부터가 시작일지 모른다.


이 부부작가가 2년이라는 세월을 각 나라를 다니면서 배우고 즐기고 지냈다는 부분에서 두사람의 의견이 일치하게 잘 맞다는 것이 많이 부럽기도하고 자신들의 직장을 그만두고 저렇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삶을 모두 놓고 떠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 것 같은데.. 혼자도 아닌 부부가 함께 저렇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천생연분이 아니고서야 저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랜서의 힘든과정과 부부가 지내는 모습, 그리고 자신들이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라이프가 어떤지 말해주는 이 책에서는 이런 삶을 꿈꾸는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틀을 어느정도 제시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화려함이 아닌 소박하게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 책 덕분에 앞으로 봉구사마와 나의 미래에 대한 틀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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