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든 것이 되는 법 -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에밀리 와프닉 지음, 김보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꿈이 많은 것은 축복이다. 많은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그 호기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남다른 성공 방식을 가진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장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를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세상은 우리에게 '주요 직업군을
선언하고',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을 찾으라고' 재촉하지만,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나로서 사는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이해하려 애쓴다. 이는 외부적인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커다란 압력이며, 실존적 회의 및 정체성의 혼란과 뒤섞인다. 이런 혼란은 청소년기에만
겪는 것이 아니라 대개 일생에 걸쳐 지속된다.
꿈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종종 듣곤 한다. 나도 그랬다. 좋아하는 것이 많았고, 좋아했던 것도
많았고, 그래서 좋아할 것이 많은 나는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해나가지 못하는 편이었다. 그럼 문득 마음에 두려움이 스며든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 돌아가면서 관심을 두는 건 오직 나뿐일 것이라 생각하니 외롭기까지 했다. 확실히 내 또래들은 나처럼 모든 걸 다 알려고 하기보다
어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보였다."라는 저자의 말이 내 말처럼 느껴졌다. 외로움과 함께 나만 미래로 나아가는 레이스에서 점점
뒤처지는 것 같아서 두렵기도 했다.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며, 외로움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느꼈던 나에게 《모든 것이 되는 법》은 좋은 위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설명법이 되었다.
꿈에 대한 책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꿈을
찾는 방법부터 꿈을 이루는 방법까지. 꿈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꿈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은 극히 드물다.
정확하게 《모든
것이 되는 법》 외에는 찾지 못했다. 왜 그럴까.
그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꿈은 찾기 힘든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을 수도 있는 것이다. 꿈이 많다는 것은 그 많은
것을 융합해서 나만의 꿈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모든
것이 되는 법》의
저자 에밀리 와프닉은 말한다. 하지만 이 사실에 닿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은 좌절을 하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 자신의 능력을 한정한 채 삶을
보낸다. 꿈이 많고, 다양한 것에 흥미를 느끼고, 몰두하는 것이 자주 바뀌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다능인"이란 사실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능인. 많은 관심사와 창의적인 활동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사람,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거나 백과 사전식 지식을 지닌 사람, 다양한 분야에 흥미가 많고 지식이 있는 사람, 다양한 업무를 해낼 수 있고, 손재주가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 등을 가리킨다. 《모든
것이 되는 법》은
이 다능인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린다.
'다능인 기질'을 살릴 방법은
없을까?
이를 위해 저자는 다능인의 세계에 대해
설명해준다. 다능인이 무엇인지, 다능인에 대한 오해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다능인들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능인이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다능인 유형에 따라, 어떤 목적인지에 따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다능인이 일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도 함께 이야기한다. 이 책의 다양한 방법을 읽다 보면, 다능인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유용한 방법을 가득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되는 법》의
부제는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부제처럼 꿈이 너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준다.
다능인에게 생산성이란 일을 완수하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올바른 일인지, 스케줄은 일을 완수하기에 적절한지 확실히 해야 하고, 언제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하며 언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지루함이란 당신이 다른 주제로 옮겨갈
때라는 것을 마음이 당신에게 알려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지루함과 두려움의 증상과 상당히 유사한 또 다른 힘이 존재한다. 바로 저항이라는 것이다.
저항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힘이다.
다능인의
패러다임은 말 그대로 다능인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그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다능인이 일하는 방법을 ①그룹허그 접근법 ②슬래시 접근법
③아인슈타인 접근법 ④피닉스 접근법을 통해 유형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혹시 자신이 다능인이었는데,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다른 방향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 다능인일까? 몇 번을
고민을 했다. 결론은 나 역시 다능인이란 것이었다. 잘 다듬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지나온 과거, 현재를 살펴보면 다능인이 맞다. 읽으며,
나는 어떤 다능인으로 역량을 키워나가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았다. 나에게 맞는 제대로 된 방식을 찾는다면, 내 생각에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부터 신뢰를 했던 것은 아니다. "우선은
선택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없앨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선택하지 않는 것 역시 선택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에 의심을 하기도 했고 현실을
도피하는 좋은 말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읽다 보면 내가 일이나 꿈을 대하는 패러다임과 다를 뿐이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방법들을 따라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고,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다양한
관심사와 열정으로 나만의 길을 걸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되는 법》의 저자가 준 가장 큰 힘은 "다능인인 자신을 알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