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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도서관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12
다니엘라 자글렌카 테라치니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8년 6월
평점 :
책을 사랑하는 제게는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만의 서재 더 나아가 나만의 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나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나 누군가 어떤 책을 말하면 단번에 찾아 줄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입니다.
아직 그런 공간을 만들 수 없는 제 마음을 반영한 듯한 책, 바로 <나의 작은 도서관>입니다.
<나의 작은 도서관>은 30권의 미니어처 북과
책장을 만드는 나만의 도서관 만드는 '북'입니다.
만들기에 소질이 없어서 제대로 만들지 못할까 봐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만들기
쉬워서 놀랐고, 미니어처 안에 이야기가 다 담겨 있어서 두 번 놀랐던 책이었습니다.
3일에 나누어서 책을 만들었는데요.
칼질에 하루,
만들기에 이틀을 들여서 만들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 만들 수 있지만, 빠르게 만들기보다 천천히 나만의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서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에 꺼내서 만들었습니다.
30권의 책을 만드는 만큼 칼질에 1시간이 걸렸는데요.
만들기에 능숙한 분이라면 더 빠르게
할 수 있겠죠?
열심히 자른 종이를 사용 설명서에 쓰여 있는 대로만
따라 접고 붙이다 보면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30권을 만드는 것이 반복되는 일이라 지겨워 보일 수도 있지만,
동화는 이야기를
읽으며, 지도나 도감은 섬세한 그림에 감탄하며,
나만의 책 시리즈에는 진짜로 어떤 이야기를 채울지
생각하다 보면 금방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세계지도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생각보다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성과 감성>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제가 늘 배우고 있는 동생이 있는 뉴욕에
가고픈 마음이 들어
더 마음이 갔던 미니북이었습니다.
짧아서 더 소중한 여름밤!
<나의 작은
도서관>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요?
어린 시절 느꼈던 책의 감촉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만들면서 한 번, 만들고 나서 또 한 번
그리고 다시
들춰보며 한 번
3번 즐거운 <나의 작은
도서관>만들기!
손끝으로 짓는 작은 책 30권과 함께
책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