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인 걸작 [나니아 연대기] 작가인 CS루이스에 대한 책이라 하여 망설임없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책읽는 삶" 이 제목만으로 루이스가 얼마나 삶을 책을 읽으며 보냈는지 예상할수 있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독서를 통해 환희와 즐거움을 느끼는 나이기에 이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이번기회를 통해서 독서의 거장의 독서에 대해서 조금의 팁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목차부터가 조금 난해하게 다가왔지만, 그전에 접했던 루이스의 책을 보았을때 그렇게 쉽게 습득하지 못한것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나의 독서수준이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상과 더 놀랍게 루이스는 정말 삶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시간은 많았다. 과연 24시간중 이렇게나 많은 시간을 책과 함께 하는 사람이 루이스 이전에나 이후에도 존재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는 보통 일과가 오전9시부터 1시까지 그리고 다시 오후5시부터 7시까지 책을 읽고 쓴다고 말한다. 매일 7-8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는 것이다.

정말 그의 일생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까?을 생각해보며 그런 독서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도 우리의 손에 루이스의 책이 들려 있다는 생각이 미쳤다. 그의 대표적 신앙서적인 <순전한 기독교>만 보아도 이 책을 통해서 읽고 예수님 믿게 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으니 정말 놀라운것 같다.

P22. 하지만 나는 내 눈만으로 부족하기에 타인의 눈으로도 볼 것이다. 여러 사람의 눈으로 보더라도 현실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타인이 지어낸 허구의 세상도 볼 것이다. 온 인류의 눈으로도 부족하다. 나는 동물이 책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동물도 책을 쓴다면 생쥐나 꿀벌에게 사물이 어떻게 비치는지 아주 즐겁게 배울 것이고, 온갖 정보와 감정으로 가득한 개의 후각 세계도 더 즐겁게 탐색할 것이다.

책을 통해 타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수 있다. 루이스는 그것이 정말 궁금했나보다. 나는 이렇게 보는데 타인은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까? 이것이 얼마나 궁금했나면 말못하는 동물까지 끌여들여 어떻게 사물이 동물에게 비춰질까라는 생각을 하는것을 보니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책을 대했는지 느껴진다.

책에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생소한 부분은 동화에 관한 이야기다. 동화는 보통 아이들을 위한 책이고 그들이 성장하면 필요가 없어져서 동화책을 버리게 되고 누군가 어른이 동화책을 읽고 있다면 좀 의아하게 생각하거나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책을 보고 있다고 으레 쉽게 생각이 든다. 그러나 루이스는 동화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동화가 왜 아이들만의 책이 아닌지를 소상히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것은 동화의 내용이 마치 너무 아이들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을 최근 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기우에 불과하다는것이다.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P.44. 동화 나라는 손닿지 않을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아련한 의식을 자극하면서 아이를 동요시키며 현실 세계에 무디어지거나 눈감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현실세계에 새로운 차원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 말을 들으니 나역시 이제 동화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것 같다.

루이스는 고서를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은 고서를 읽지 않는 이유가 자신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그래서 고서를 해설해놓은 책들을 보는데 고서가 오히려 그런 책들보다 습득하기 훨씬 쉽다고 말한다. 나도 이렇게 생각해서 고서를 멀리하였는데 이제 루이스 말처럼 신서 세권에 적어도 한권의 고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루이스의 가치관과 그의 생각들을 옅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에는 독서의 대부인 루이스가 직접쓴 호빗과 반지의 제왕 서평을 기록해놓았다. 서평을 쓰고 있지만 쓸때마다 어떻게 쓰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루이스의 서평을 읽어보고 조금의 유익이 된것 같다.

이 책은 CS루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외국 목사님이 쓰신 신앙서적을 읽어보면 CS루이스의 글귀를 많이 인용하시는데 아마 팬덤이 있을거 같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는 모든분에게 이책을 권한다. 교회를 다니시지 않는분도 역시 읽으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갈수 있을것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CS루이스 #책읽는삶 #두포터11기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밤을 걷는 기도 - 위기의 동반자가 되어 줄 존 던의 하나님 대면 기록
필립 얀시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받아보고서 책 제목을 보고 곰곰히 생각했다. "한 밤을 걷는 ____ 기도 " 라 왜 한 밤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한 밤중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것 같다.?
밤이 그만큼 깊다는 것이다. 이것을 책에서 맣하는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치유책이라고 할때 지금 시대가 어둡고 암울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한밤은 보통 길고 가장 어두울때인것처럼 이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알수 없는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적으로도 코로나 이후에 교회예배나 신앙생활면에서 많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영적으로 밤인것 또한 생각되어졌다. 그러나 한밤은 정말 조용하다. 사람들의 소리도 세상의 소리도 다 들리지 않는다. 이 순간이 바로 가장 집중해서 하나님을 만날수 있는 시간이고 하나님의 소리를 가까이서 가장 정확하게 들을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밤을 걷으면서 했던 저자의 기도라면 정말 하나님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동행한 기도가 얼마나 하나님의 음성을 가까이 듣고 하나님을 깊게 만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부분에서 창세기의 한장면이 떠오른다.?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숨었을때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와 에덴동산을 거니시면서 함께 교제 하셨을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것 이것이 바로 기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기도 앞에 누구의 기도인지 밝히지 않고 _______ 빈칸을 비워둔것도 어떤 의도가 있는것 같다. 바로 이책을 읽는 독자들의 기도가 본문의 기도문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으로 보인다.
이책의 저자는 필립 얀시 이다. 필립 얀시는 이시대를 대표하는 기독교작가로 널리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그렇다고 이책이 필립 얀시의 기도문은 아니다. 그리고 현재에 씌여진 기도문도 아니다. 놀랍게도 400년전 영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성직자인 존던의 기도문이다.
필립얀시는 지구적 차원의 팬데믹을 함께 헤쳐 나갈 동반자로 페스트가 런던을 휩쓸던 그때, 병상에 누워서 사람들의 죽음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한 달동안 써내려간 존던의 기도일기인 <비상시의 기도문>에서 그 해답을 찾을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은 질병을 형벌로 쓰시는가?""
"평안과 위로를 찾을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이 질문에 묵상하고 기도하며 대답을 찾는 마음으로 읽으면 많은 영적인 통찰과 유익을 줄것이다.
책의 차례는 3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DAY1 부터 DAY30 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존던이 한달동안 기록한 것인만큼 30일로 되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 읽어나가며 묵상과 기도를 따라가도 좋다. 400년전 존던이 병상에 누워 사람들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었듯이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서 죽어가는 전대미문의 사망자의 수를 듣고 있다. 따라서 이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책이 아니라 실제 팬데믹을 겪고 있는 우리이기에 더 깊이 와 닿게 되는것 같다.
최근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이기에 어떤 이유로 인해 죽게 되겠지만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것은 바로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존 던역시 자신이 힘든 병중에 있지만 그가 낙심하지 않고 기도문을 써내려간것은 바로 예수님을 통한 부활을 소망을 확신하기에 가능했을것이다. 그리고 그의 몸은 점점 병들어갔겠지만 영적인 생명력은 더 강해졌을것이다.
그는 이 기도문을 남긴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그 상태에서 그는 <비상시의 기도문>을 집필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고 병상에 누워 전능하신 하나님과 허심탄회하게 씨름했고 후세를 위해 그 내용을 기록했다. (34)
나보라고 기록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깊게 읽게 되었다. 코로나로 모두 힘들고 영적으로도 너무 많은 교회들과 교인들이 신앙의 기본이 흔들리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생각도 든다. 그리고 400년전 전 지구를 휩쓴 코로나보다 더한 페스트에서도 믿음으로 이겨낸 그리스도인들이 있었기에 복음이 이땅에 전해와서 나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좀 우울하고 힘이 없고 영적으로도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여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살아계시기에 힘을 내게 된다. 소망을 품게 된다. 약할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다시 붙잡고 일어설때 이 책을 통해서 위의 세가지 질문의 답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로 여러가지로 힘들어 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운데 다시 소망을 가지고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회복되기를 갈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머릿속에서 나오라 - 생각의 공격, 그리스도인의 해법
제니 앨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생각에 관한 책이다. 신앙서적인데 생각을 다룬책이라는 것이 조금 생소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생각만큼 중요한 영역이 없다고 생각도 든다.

잠언에서는 무릇 지킬만한것 중에서 네 마음을 지키라고 (잠4:23) 말씀하시듯이 생각과 마음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여진다. 우리가 그전에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가슴언저리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심장이 뛰는 그 어디에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최근의 뇌연구에 따르면 마음은 실제로는 뇌속에서 이루어지는 정신과 감정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의 머리로 어떤 생각이 들어오고 자리를 잡는냐에 따라서 우리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탄이 주는 생각은 거부하고 하나님의 주시는 생각을 머릿속에 받아 들일때 우리의 마음이 변하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살게 되는것이다.



최근 이책을 접하기 전 생각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개인적으로 묵상했던터라 이 책이 너무 반갑게 여겨졌고 또 내가 그전에 했던 생각들을 공신력있는 지식으로 잘 정리하게 도와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제니 앨런 으로 전세계 여성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프 게더링'의 설립자이자 성경 교사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했던 생각의 늪에 빠진 18개월 동안의 여러가지 부정적인 생각과 의심과 두려움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으며, 비슷한 정신질환을 겪고 있거나 신자로써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하나님을 통해서 이겨낼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고후10:5절 바탕으로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면...의 말씀을 통해 이 하나의 진리를 부여잡고 그것에 마음을 집중하면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물리칠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에게서 적용되는 패턴은 이런것이다. 감정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결정을 좌우하고, 결정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은 관계를 형성하며, 이 모든 것은 다시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생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p26)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생각을 바꾸면 행동과 관계와 그의 따른 결과가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나쁜생각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방해와 소음, 수치심, 두려움, 걱정, 냉소주의, 교만, 정당화, 자존심,판단의 늪,피해의식) 저자가 처음부터 계속 강조하는 구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라는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사탄이 넣어주더라도 우리는 거기에 끌려서 부정적인 생각과 결과를 낳지 않고 말씀을 선택함으로 반전의 선순환을 이룰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깊게 생각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의 부분들을 지식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알수 있어서 유익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갈때, 또 우리가 거룩함과 순결함을 회복하려고 할때 우리의 감정과 생각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매년 성인 5명 중 1명 꼴로 정신 건강문제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내 주위를 보더라도 과장된 말은 아닌것 같다. 이 책을 정신건강문제로 삶을 힘들어 하고 있는 크리스천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불신자가 이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이 하나님이 지으셨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제목처럼 나의 머릿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에 갇히지 말고 나와 하나님께서 생각을 지배하실때 나의 삶이 변화되고 나의 마음이 전염되어 나자신에게서 끝나지 않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미치길 간절히 기도한다.



#제니앨런 #당신의머릿속에서나오라 #두포터11기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마음 #생각 #신앙서적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게 왜 이러세요? - 욥이 물었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내게 왜 이러세요?" 

이책의 제목처럼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든 고난을 마주치게 되면 하나님께 이렇게 묻고 싶다. 그러나 예상하듯이 하나님은 대부분 그 고난에 대하여 바로 답해주시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내가 가신 신앙심을 붙들고 하루에도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이 고난의 터널에 빛이 비춰지기를 기대하며 견디면서 살아간다. 

성경은 사람이 사는 인생에는 불티가 위로 가는것처럼 고생이 뒤따른다고 말씀한다.(욥5:7) 따라서 인생에서 마주치는 고난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는것은 능사가 아니다. 대신 나를 최선의 삶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묵상한다면 차차 이 고난의 의미도 알수 있을것이다.

책에서는 하나님은 고통과 고통의 설명서를 함께 보낸는 법이 없다. 고난은 먼저, 설명서는 나중에 온다 라고 말하듯이 그렇다. 항상 고난의 시간을 견디어 내다보면 나중에 이 고난의 의미를 알때가 많은것 같다.

우리가 고난이라는 주제로 성경을 생각하면 으레 "욥기"를 떠오르게 된다. 그렇다. 이책도 역시 욥기에 대한 책이다. 욥기를 생각하면 40장되는 이야기중 30장넘게 욥과 그의 친구들의 논쟁이 주를 이룬다. 읽기도 어려운 책이고 이해하기는 더 어려운 책으로 여겨졌다. 모든것을 다 잃고 고통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욥에게 친구들은 위로는 못해줄망정 소위 "바른말"을 늘어놓으면서 논쟁하고 있는 형국을 보자니 성경통독의 블랙홀 같은것이 욥기였던것이 사실이다.

욥기에서 말하고 있는것은 하나님과 사탄이 욥을 상대로 내기(?)를 걸어 그의 신앙을 시험하는것인데 당사자인 욥은 재산을 다 잃고 열자녀도 다 죽고 건강도 잃은 모습을 보자면 너무 하시지 않나? 꼭 이런 고난까지 주셔야 했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던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한 욥기에 대한 성경해설서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강정훈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젊은 나이에 골수암 투병후 천국에 가신 고통의 세월이 묻어 있는 책이다. 떠나보내신지 오래 되셨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묻혀두고 계시다가 지금에서야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이 그간 세월동안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지 생각이 든다.


 

"신학자들, 설교자들조차 욥기 주제를 고난에서 멈춘다. 그러나 욥기를 고난에서만 멈추는 것은 이 책을 오해하는 것이다. 욥기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목사님께서는 욥기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신다. 욥기에 대한 이 비밀을 알게 되자 욥에게 왜 사탄의 시험을 허락하셨는지 그리고 욥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되었다.

욥은 당대에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이다. 그리고 혹시나 자녀들이 마음으로 죄를 범하였을까봐 일일이 번제까지 드리는 자상한 아빠이다. 지금 같은 정말 가정에서는 훌륭한 아빠이자 남편이고, 또 이웃들에게도 너무 존경과 사랑을 넘치게 받는 인물인것이다.  누가 봐도 정말 하나님을 잘 섬기고 정결한 삶을 살고 있고 이런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모두가 롤모델로 삼고 싶어할것 같다. 

그러나 이 모든것이 자기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자기의로 똘똘 뭉친 욥에게 하나님의 의의 옷을 입히시기 위해서 욥에게 고통을 허락하신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아브라함의 믿음과 비교한다. 


 

"욥은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에 대한 소망도 없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계시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았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께서 욥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고통을 허락하셨다는것이다. 고통이 없었다면 욥이 자기의로 인해 하나님앞에 제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에 천국에 들어갈것이라고 생각하였을것이다. 그러나 고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자기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잡은것이다. 비록 인생에서 욥은 너무나 큰 고통을 당했지만 그보다 더 큰 복을 누리게 된것이다.

이 책은 먼저 이유를 알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의 말처럼 이들이 걷는 길이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터널의 끝에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두팔벌려 기다리고 계심을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강정훈 #내게왜이러세요 #두란노 #두포터11기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도인을 살다 -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에서 길어 낸 참신앙의 기초
장 칼뱅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종교개혁에서 대표되는 루터와 함께 거론되는 칼뱅의 <기독교 강요> 라는 신앙고전중의 고전에서 3권중 6-10장에서 발췌한 책이다. 이 책이 특이한 이력은 몇몇 나라들에서는 기독교강요가 출판되기 전에 별도로 소책자로 먼저 이 책이 출판되었고 이후에도 이 부분만 따로 떼내어  출간된 경우가 많았다는것이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아주 귀중하고 중요하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기독교 강요 책은 집에 아주 두꺼운 3권의 책으로 가지고 있고 1권부터 읽었지만 그 내용이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여서 잠시 멈춘상태였는데 이 책을 보니 한편으로는 읽다가 그만둔 기독교강요를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따로 출간할만큼 관심을 가진 이 책을 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최근 많은 사회적 이슈와 사건 사고와 세계적인 추세를 보고 들었을때 정말 세상에 속해있으면서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것이 가능한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정말 지금 다시 주님이 오시더라도 부인하지 못하는 성경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의 징조들이 눈앞에 너무나도 많이 벌어지고 있음을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런 생각 와중에 이 책은 다시 한번 그리스도인으로 사는것이 힘겨운 여정이겠지만 분명히 가능하고 그리고 어디에 힘을 쏟아지 가능한지를 말해주었다.

이책은 5가지 챕터로 나누어서 말하고 있는데

1. 당신을 향한 성경의 초대 -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하여 2. 나를 부인하다 3. 내 십자가를 지다 4. 영생을 사모하다 5.이 땅의 것들을 옳게 사용하고 누리다. 로 구성되어 있어

챕터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성을 모두 말해주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필수적 요소및 삶의 방향은 이것에 촛점을 맞추고 살아야 하며 매순간 이렇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영생을 사모하고 이땅의 것들을 옳게 사용하고 누리는 삶이다.

책의 내용중 인상깊은 구절을 몇개 소개하겠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라고 하면 혹자에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또 시작하기도 버겨울수도 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수 있는가? 라고 지레 포기하는 생각부터 먼저 할때도 있다. 그러나 이책에서 이 구절이 계속 나갈 용기를 주었다. "원하는 만큼 나아가지 못해도 어제보다 오늘 더 멀리까지 간다면 헛되지 않은것이다. 중요한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유지하고 꾸준히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점점 더 신앙생활 하면서 나를 거의 잊는 자기부인의 삶이 쉽지 않다는것을 느낀다. 내가 돋보여야 하고 내말이 상대방의 말보다 맞아야 하고 내 목적과 목표를 내려놓는것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예수님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고 말씀하신것 같다. 어제 주님이 주인되는 삶을 살았어도 오늘은 내가 다시 주인자리에 앉을수 있다는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분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말 중요하게 여기고 말씀을 들을때 내 말씀으로 듣고 그 말씀을 온힘을 다하여 쏟아서 꾸준히 노력하는 삶을 살기위해 힘써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소책자이지만 그안의 내용들은 곱씹어 생각하며 주님오실때까지 평생 붙들어야 할 것임이 분명하다. 책을 덮으면서 이 책의 챕터명이였던것을 다시 떠오르며 나에게 질문해 보았다.

나는 나를 부인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날마다 내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

나는 영생을 사모하고 있는가?

나는 이 땅의 것들을 옳게 사용하고 누리고 있는가?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세상속에서 어떻게 구별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수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읽는다면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칼뱅 #그리스도인을살다 #두포터11기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