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평점 :
세계적인 걸작 [나니아 연대기] 작가인 CS루이스에 대한 책이라 하여 망설임없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책읽는 삶" 이 제목만으로 루이스가 얼마나 삶을 책을 읽으며 보냈는지 예상할수 있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독서를 통해 환희와 즐거움을 느끼는 나이기에 이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이번기회를 통해서 독서의 거장의 독서에 대해서 조금의 팁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목차부터가 조금 난해하게 다가왔지만, 그전에 접했던 루이스의 책을 보았을때 그렇게 쉽게 습득하지 못한것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나의 독서수준이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상과 더 놀랍게 루이스는 정말 삶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시간은 많았다. 과연 24시간중 이렇게나 많은 시간을 책과 함께 하는 사람이 루이스 이전에나 이후에도 존재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는 보통 일과가 오전9시부터 1시까지 그리고 다시 오후5시부터 7시까지 책을 읽고 쓴다고 말한다. 매일 7-8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는 것이다.
정말 그의 일생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까?을 생각해보며 그런 독서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도 우리의 손에 루이스의 책이 들려 있다는 생각이 미쳤다. 그의 대표적 신앙서적인 <순전한 기독교>만 보아도 이 책을 통해서 읽고 예수님 믿게 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으니 정말 놀라운것 같다.
P22. 하지만 나는 내 눈만으로 부족하기에 타인의 눈으로도 볼 것이다. 여러 사람의 눈으로 보더라도 현실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타인이 지어낸 허구의 세상도 볼 것이다. 온 인류의 눈으로도 부족하다. 나는 동물이 책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동물도 책을 쓴다면 생쥐나 꿀벌에게 사물이 어떻게 비치는지 아주 즐겁게 배울 것이고, 온갖 정보와 감정으로 가득한 개의 후각 세계도 더 즐겁게 탐색할 것이다.
책을 통해 타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수 있다. 루이스는 그것이 정말 궁금했나보다. 나는 이렇게 보는데 타인은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까? 이것이 얼마나 궁금했나면 말못하는 동물까지 끌여들여 어떻게 사물이 동물에게 비춰질까라는 생각을 하는것을 보니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책을 대했는지 느껴진다.
책에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생소한 부분은 동화에 관한 이야기다. 동화는 보통 아이들을 위한 책이고 그들이 성장하면 필요가 없어져서 동화책을 버리게 되고 누군가 어른이 동화책을 읽고 있다면 좀 의아하게 생각하거나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책을 보고 있다고 으레 쉽게 생각이 든다. 그러나 루이스는 동화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동화가 왜 아이들만의 책이 아닌지를 소상히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것은 동화의 내용이 마치 너무 아이들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을 최근 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기우에 불과하다는것이다.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P.44. 동화 나라는 손닿지 않을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아련한 의식을 자극하면서 아이를 동요시키며 현실 세계에 무디어지거나 눈감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현실세계에 새로운 차원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 말을 들으니 나역시 이제 동화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것 같다.
루이스는 고서를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은 고서를 읽지 않는 이유가 자신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그래서 고서를 해설해놓은 책들을 보는데 고서가 오히려 그런 책들보다 습득하기 훨씬 쉽다고 말한다. 나도 이렇게 생각해서 고서를 멀리하였는데 이제 루이스 말처럼 신서 세권에 적어도 한권의 고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루이스의 가치관과 그의 생각들을 옅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에는 독서의 대부인 루이스가 직접쓴 호빗과 반지의 제왕 서평을 기록해놓았다. 서평을 쓰고 있지만 쓸때마다 어떻게 쓰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루이스의 서평을 읽어보고 조금의 유익이 된것 같다.
이 책은 CS루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외국 목사님이 쓰신 신앙서적을 읽어보면 CS루이스의 글귀를 많이 인용하시는데 아마 팬덤이 있을거 같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는 모든분에게 이책을 권한다. 교회를 다니시지 않는분도 역시 읽으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갈수 있을것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CS루이스 #책읽는삶 #두포터11기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