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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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활절을 지내고 나서 팀 켈러 목사님의 <팀켈러의 부활을 입다> 책을 읽게 되었다.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부활절 다음 주일에도 목사님께서 부활에 관한 설교를 하셨는데 동시에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어느때보다도 더 예수님의 부활에 관하여 생각하고 묵상하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15년 넘게 하였지만 부활이 주는 의미는 그리 크지 않았던것 같다. 고난주간을 지나고 나서 부활절이 되면 그때서야 부활절을 생각하는 정도이고 교회에서 지키는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보다 더 의미를 두지 않고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절기 감사헌금 조차도 다른 절기때 내는 헌금에 비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낼때가 많았다. 당연히 복음을 전할때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말하고 그 후에 3일만에 부활하셨다는 지식만 전하였지 예수님의 부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것 같다.

그런데 이책에서 팀켈러 목사님은 부활을 "대반전" 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대반전"을 수도 없이 강조하신다. 이책의 표지에서는 부활을 인생의 단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이보다 더 장엄하고 강력한 희망은 없다 라고 부활을 이야기 한다. 도대체 부활이 얼마나 큰 능력을 가지고 있고 희망이 되어주는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감히 지금 생각하고 있는것을 상상할수 없었다. 그리고 부활이 얼마나 나에게 지식으로만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팀켈러 목사님의 책은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신뢰하고 많은 영적인 지식과 더불어 은혜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나갔다. 이책도 목사님의 어느책과 비슷하게 한문장 한문장 곱씹으며 읽으면 더 깊은 묵상을 가능하게 하였다. 특별히 이 책을 집필하실때 췌장암 투병중이셔서 말의 힘이 더욱 느껴졌다.

책은 4가지 Part로 구성되어있는데

Part1. 답없는 세상, 희망을 묻다

Part2. '부활 복음'으로 성경과 인생 새로이 읽기

Part3. 예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다

Part4. 두려운 현실 한복판에서 부활의 권능을 입다

제목만 보았는데도 이책이 부활에 관하여 나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주고 힘을 느낄수 있었다.

이부분이 많이 공감이 갔다. 나는 다른사람에게 복음을 전할때 부활에 대해서 얼마나 비중을 두며 말을 했던가? 돌아보게 되었다. 이 글처럼 온통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만 하고 복음을 마무리 지은것 같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는데 사람이 하나님을 거부해서 죄를 지었고 그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대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것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라고 끝내며 아예 예수님의 부활이야기는 하지 않을때도 있었던것 같다.

바울은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다 헛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복음을 전하면서 부활을 이야기 하지 않은것은 지금 생각해보니 반쪽짜리 복음을 말한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 받은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같이 우리도 역시 부활하여 주님이 재림하실때 회복된 에덴동산에서 살게 되리라는 희망도 같이 전했어야 했다. 성경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있듯이 복음 역시 십자가부터 부활까지 전해야 완전한 복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전반부는 부활이 정말 일어났는지 부정할수 없는 근거와 그때 당시의 유대인이 가지고 있던 부활에 대한 생각를 이야기 하면서 부활이 조작이 아니라 정말 일어난 사실임을 하나하나 증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부활이 대반전인 이유를 이야기 하면서 십자가에서 힘없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체 죽으신 예수님이지만 그 죽음으로 인해 사람들의 죄가 모두 사해지고 그 후에 부활하심으로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이시며 주님이시고 구원자이심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것이다. 십자가라는 죽음의 원인이 뒤에 결과로 부활이라는 희망이 생긴것이 바로 대반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임을 말씀하시면서 그 예로 구약에 나오는 인물중 가인 대신 아벨, 이스마엘 대신 이삭, 에서 대신 야곱과 같은 서얼에서 밀린 아들들을 택하시고 젊은 하갈 되신 노쇠한 사라, 미모의 라헬 대신 볼품없는 레아와 같은 아웃사이더 여성들을 택하심으로 세상과 완전히 다른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신것을 이야기 한다. 이렇듯이 하나님의 방법은 십자가를 통해 부활이 나오듯 세상의 방법과는 완전히 거꾸로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신다.

이 책은 부활을 성경의 관점에서만 설명하지 않고 탁월한 변증학자인 저자의 눈을 통해 현실에 부활의 권능을 입힌다. 아직까지 해결되고 있지 않은 인종차별문제, 사회적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 정치의 세계에 부활을 입혀 바른 성경적 대안을 제시한다.

이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그리스도인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복음의 능력이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복음은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이므로 이제까지 등한시 했던 부활의 능력을 알고 힘입으면 개개인의 삶에서 놀라운 대반전의 삶의 변화가 일어날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책은 먼 훗날 부활에 관한 고전이 될것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읽고 읽히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이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권능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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