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참 직관적입니다 '잊어버리는 날' 이라는 그림책 한권을 아이와 읽어 보았어요. 잊어버리는 날은 어떤 날일까요? 책 제목처럼 잊어버리기만 하는 날입니다. 무엇을 잊어버리는 걸까요? 책 제목을 계속 생각하면서 읽어가면 참 흥미롭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침에 엄마는 주인공 노아를 깨웁니다. 오늘이 노아 반 친구 알마의 생일이라는 겁니다. 파티를 가기전에 선물을 사야 한다는 생각에 엄마는 너무 바쁩니다. 하지만 노아는 불만이 가득하네요. 알마와 친하지 않은데 생일파티를 가는 이유도 모르겠나봐요. 엄마 마음이 급해서 노아를 재촉하며 선물을 사러 갑니다. 어떤 선물을 사야하는지 참 어렵습니다. 노아는 소극적이고 엄마의 마음은 급하기만 합니다. 그림책의 색감과 글을 통해 급한 엄마마음이 나타나는 것만 같습니다. 아이에게 늘 서두르라고 재촉하던 저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항상 엄마의 마음은 급하기만 합니다. 반면 아이의 느긋함은 답답하기도 하지요. 가까스로 선물을 사고 버스를 탔지만 노아의 아끼는 모자를 가게에 두고 잊어버린 사실을 뒤듯게 알게 됩니다. 다시 버스에서 내려서 가게로 가고 모자를 찾아 오지만 생일파티 시간이 빠듯하기만 합니다. 간신히 알마 집에 도착했는데 이젠 알마 선물을 보스에 두고 내린 것을 알게 되지요. 세상에나 정말 책 제목처럼 계속 잊어버리는 날이 딱 맞네요. 어쩔 수 없이 그냥 알마 집에 들어서는데 알마의 생일파티는 다음주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마의 생일 파티 날짜를 잊어버리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이야기의 시작부터가 알마생일 날짜를 잊어버린 것이었네요. 나름 반전이 있는 그림책 입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조금 답답하면서도 우리의 일상을 보는 것 같아서 공감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알마네 집에서 차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나름 무거울 법도 하지만 생일선물로 샀던 왕관을 잃어버리길 잘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왜일까요? 너무 피곤 할것만 같은 노아와 엄마의 대화를 통해 한숨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자는 대화 속에 모든 감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묘미는 노아와 엄마가 집에 도착한 이후의 그림입니다. 버스에 두고 내린 선물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독자들의 궁금증을 재미있게 그림으로 표현해서 작가의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꼭 끝까지 그림을 넘겨가며 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잊어버리는날 #어린이작가정신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크레용 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랑이 아저씨'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책은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랑이 아저씨는 호랑이 입니다. 호랑이가 무엇인가를 고쳐주는 이야기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첫 장 넘겨보니 작가의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 책에 작가의 말이 있는데, 이 책은 좀 더 특별합니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 나와 있습니다. 쉬운 말로 아이들이 읽어보아도 좋을 내용입니다. 작가는 수목원에서 본 호랑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호랑이의 모습에 오랫동안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저마다 각자를 응원하는 호랑이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승용이가 혼자 집에 있으면서 시작합니다. 승용이는 집에서 게임기를 하려는데 그만 고장나버려서 너무 심심합니다. 수리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눈을 감고 셋을 세니 정말 누가 문 앞에 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여기에서 우리가 잘 아는 전래동화를 살짝 인용합니다. 그 부분이 참 재미있었어요. 무서운 승용이는 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는데 호랑이 발이 떡하니 보입니다. 그래서 문을 열어주지 않자 호랑이는 재치있게 마네킹 손을 내밀어서 집안에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긴장감과 걱정이 드는 순간이었지만 이 책에 나오는 호랑이는 무서운 호랑이가 아닙니다. 책을 읽다보니 랑이 아저씨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게 됩니다. 자신감 없는 승용이는 랑이 아저씨 덕분에 친구들과 축구하면 놀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승용이와 같은 아이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승용이처럼 어느 한 부분에는 느리고 서툴고 자신없는 부분이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주용한 것은 열심히 해 나가는 모습과 노력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알려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인 승용이처럼 느리고 서툴기만 한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그런 책입니다. '랑이 아저씨'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용기를 얻을 것 같네요. 이 책을 통해 랑이 아저씨가 승용이에게 해주었던 말들이 아이들 마음속에서도 떠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랑이아저씨 #크레용하우스 #무엇이든고쳐드립니다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권의 하브루타 책을 보았는데 이번에 읽어본 '하브루타 디베이트 밀키트' 책은 가장 실천하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밀키트 라는 단어를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음식요리를 쉽게 하게위해 밀키트로 사서 요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도 가끔 밀키트를 사서 요리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나름 재료도 신건하면서 요리는 간편해져서 시간이 단축됩니다. 재료를 하나 하나 다듬는 과정도 중요하고 배우는 것도 있지만 급하거나 아직 손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밀키트가 너무 좋은 요리재료가 됩니다. 이와 마찮가지로 하브루타도 밀키트 처럼 요리초보에게 너무나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사실 하브루타에 대해 책을 읽어도 제대로 아이와 실천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일단 하브루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엄마가 아이와 하브루타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색합니다. 그림책을 보면서도 간단한 질문을 하는 것 말고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참 난감하더라구요. 저녁 식탁에서 아빠를 중심으로 질문을 하면서 토의를 해야 한다는데 도대체 어떤 주제로 시작해야 하는지도 막막합니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아이와 어떻게 하브루타를 진행해야 하는지 감이 오게 되었습니다. 밀키트라는 말과 딱 어울리게 아이의 연령에 따라 알맞은 질문과 토의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나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하브루타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더 난감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주제를 골라서 한번씩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차근차근 책을 따라서 아이와 해나간다면 어느새 아이와 엄마가 적응해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브루타에 관심있으신 부모님들께서는 한번 책을 읽어보시면서 아이와 차근차근 따라나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브루타디베이트밀키트 #글라이더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얼마전에 아이와 동시쓰기 책에 대해서 서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동시를 쓰라고 하면 과연 잘 쓸지 의심이 되었는데 꾸준히 꽤 오랜기간 동시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동시를 몇 번 써보더니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동시로 지어오기도 했습니다. 역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워낙 글쓰기를 싫어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동시쓰기가 뜻밖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더라구요. 이번에 소개한 책은 동시쓰기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총5권이 세트인데, 초급1부터 초급5까지 동시를 쓸 수 있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동시를 쓰는 것이 아직 부담이라면 아이와 하루에 한편이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급1부터 해본다면 아이도 엄마도 부담되지 않을 것 같은 양입니다. 또한 아이와 동시를 쓰다보면서 느낀건데 짧은 동시를 열심히 찾아서 짧은 동시 먼저 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박 또박 따라쓰고 뚝딱 뚝딱 동시쓰고' 책은 동시의 길이가 짧은 것부터 점차 늘어나는 방향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직 아이가 적응하기 전에는 순서대로 써 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또박 또박 따라쓰고 뚝딱 뚝딱 동시쓰고' 의 책 제목처럼 아이가 스스로 따라쓰고, 스스로 동시도 써볼 수 있는 책입니다. 책 뒷편에 보면은 넓은 면이 나오고 한 쪽에 한가지 주제가 주어집니다. 처음 아이들이 무작정 동시를 쓴다는 것은 다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제가 주어지면은 아이들이 생각하고 동시를 지어내는데 수월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를 보아도 아무 주제가 없이 무작정 창의적인 글쓰기를 해야한다고 하면 도망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주제를 주고 생각해보라고 하면 조금 만만하게 생각하고 다가 올 것입니다. 동시쓰기가 조금 힘들다면 그 주제를 가지고 짧은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점차 발전해 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글도 어려워한다면 그림을 그려보기에도 공간이 충분합니다. 일단 처음에는 아이가 원하는 방향대로 자율롭게 하지만 주제를 벗어나지 않게 길을 안내해 준다면 점차 동시쓰기가 익숙해 질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또박또박따라쓰고뚝딱뚝딱동시쓰고 #책모종 #책자람카페 #서평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