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이승엽 (친필 사인 수록 특별판) who? special
최재훈 지음, 스튜디오 해닮 그림, 안광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기록은
최선을 다한 결과로
따라오는 것 뿐!

 

 


who? 스페셜 시리즈의 이승엽을 만나게 되었어요.
많은 스포츠 선수들 중에서도 이승엽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겸손함과, 성실함, 끈기, 열정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who?를 통해 이승엽의 어린시절부터 2017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게 되는 현재까지 만나봅니다.



스토리는 총 일곱세션으로 <먹보 소년, 야구에 눈뜨다>로 시작하여 <살아 있는 기록 파괴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엄청난 개구쟁이였던 그는 1976년 10월에 대구에서 태어났데요. 어렸을 때부터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찾아온 기회를 시작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운동보다 공부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야구를 반대했지만, 한달간 단식을 하며 홀로 야구 연습을 한 이승엽을 보고 아버지는 야구를 허락하게 되었데요.
정말 이런 끈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힘든 야구도 즐겁게 할 수 있었나봐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이승엽은 중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활약하고, 1995년 한국의 홈런왕으로 신기록을 세우고, 2017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게 되요.
이승엽 선수가 계속 성공의 길을 걸었던 건 아니예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지 않고 곧바로 프로팀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였지만, 투수였던 그에게 부상은 늘 따라다녔지요. 부상이 재발하면 선수생활이 더 힘들어질 수 있기에 구단에서 타자 생활을 권유하게 되요.

 

 

초등학생 때도 투구는 물론 타격에도 자신이 넘쳤데요. 정말 야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대단해 보여요. 착실하고 끈기있게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은 그의 근성은 어렸을 때부터 빛을 발한 것 같아요.
책 하단에는 우리가 야구에 대해 알기 쉽도록 상세하게 명기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야기의 한 단락을 마치면 통합지식 플러스 코너가 있어요. 이승엽의 인물 돋보기, 한국의 고교야구, 한국의 프로야구 등 지식정보가 실사진과 함께 나와있어 이야기를 정리해 줍니다.

 

who? 이승엽편을 읽다가 눈물을 몇 번이나 흘렸답니다. 1995년 5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 터진 장면, 1999년 시즌 54개의 홈런으로 팬들에게 '국민타자'로 불리게 된 일, 삼성 라이온즈의 첫 우승, 2007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 일본에서의 선수생활 8년의 시간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일 등 그가 겪고 해내 온 길들이 순탄하지만은 않았기에 그 아픔이 전해진 것 같아요.

 

이승엽이 힘들 때마다 격려해주고, 그를 끝까지 믿어준 많은 고마운 분들 덕분에 그가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생 시절, 중앙 초등학교 신용성 야구부장, 삼성 라이온즈 백인천 감독, 지바 롯데 마린스의 타격 코치 김성근 감독, 이승엽을 끝까지 믿어 준 김경문 감독, 그리고 가족들, 팬들..


이승엽의 이야기가 끝나면 <어린이 생각 마당> 코너가 있어요.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이승엽에 대한 퀴즈도 풀고, 내가 이승엽이라면..이라는 주제로 생각도 해보는 등 야구에 대해 폭넓은 생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해요. 

 

 


국민타자, 야구계의 라이온 킹, 살아 있는 기록 파괴자 등 수많은 수식어가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야구선수, 이승엽은 영원한 우리들의 히어로입니다. 그가 은퇴를 해도 선수 생활 동안 보여주었던 성실함과 겸손함은 수많은 팬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기에 선수 생활 이후의 그의 모습 또한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도 이승엽 아저씨의 꿈을 응원합니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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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잠들다
박혜선 지음, 한수희 그림 / 청년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탱자나무 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짹짹짹짹 짹짹짹짹
살아나라 살아나라.


청년사에서 출판된
박혜선 환경동시집. 한수희 그림의
<쓰레기통 잠들다>
만나다.

 

작가가 시인의 말에 쓴 편지글은
이 동시집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미안하고 고맙고
다시 미안하지만

작가는 나무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썼다.
나무는 자연을 대표하는 것이리라..
표지에 그려져있는
눈물을 흘리는 돌고래를 보니
왠지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총 네 세션으로 나뉘어져
총 50개의 동시를 만나게 된다.
그림에서도 느껴지듯이
눈물을 흘리는 사슴이
애처로워보인다.
과연 무슨 일 때문일까 궁금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긴 날개를 가진
바닷새 알바트로스는
날면서 늙어 가는 자신의 운명을
버리기로 하고,
바다의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가 되기로 했다
쓰레기를 꿀꺽꿀꺽 주워 담아
자기 몸을 쓰레기통으로
만들기로 했다
뱃속 가득 쓰레기를 채우고
밀려오는 파도 소리 들으며
눈을 감았다

쓰레기통이 바다새 알바트로스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두 달이면 지구 한 바퀴 휘이
둘러볼 알바트로스가
날기를 포기하고 
자기 몸을 쓰레기통으로 만든 건
자연에 대한 미안함 때문 아니었을까..


급기야 인간은
참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250만년을 견뎌 온 지구로부터
작별의 인사를 받는다.

내 집에서 나가 줄래?


세션3의 엄마가 사라진 세상은
엄마는 없고 나만 있는 세상을 이야기 한다.
가족의 중요성, 인간미, 애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두 개의 동시는
슬픔과 행복의 상반된 느낌이다.
19살, 구의역 수리공 김군의 사고는
아직까지도 마음이 아픈 기억으로
어른들의 욕심과 무책임으로
어린 청소년들이 뜻하지 않은 위험에
노출되어 사고에 이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오랫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의 표정이
밝고 건강해 보인다.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 같다.

 

 

 

50개의 동시 중 마지막 동시
'참새의 주문'이다.
참새의 주문처럼
자연이 빨리 회복되어
아픈 곳이 치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그 문제에 대해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우회적으로 그 슬픔과 아픔을 알려준다.
삽입된 그림은
선명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림에 푸르름의 진파랑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현재의 환경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밝은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막연하게 알고 있던 환경문제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우리 아이들이 맘놓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되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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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마인드북 시리즈 3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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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작가의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를 만나다.
우리는 생각과잉시대에서 생각의 실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살고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있고, 이 많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 또한 부족한 현실이다. 어떤 때는 내가 한 말과 행동, 생각을 돌이켜보면 정말 내가 한 것인가 의아할 때도 있다. 무엇이 나를 이끄는 것인지, 정말 내가 한 것이 맞는지 생각해보지만 결국 정리 되지 못한 채 덮어 버린 적도 있다.
저자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인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어려운 과제를 책을 통해 배워보고자 한다.

 

글쓴이 박옥수 목사님은 제 1권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시작으로 2016년 제 2권 <마음을 파는 백화점>에 이어 2017년에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를 출간하였고, 특히 이 도서는 '생각의 존재'를 심층으로 다루고 불행으로 이끌리는 마음의 원인을 규명해주어 실질적인 마인드 영역을 확실히 구축했다 소개하니 더욱더 마음이 간 건 사실이다.

네가 도망친다고 어둠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마음에 빛만 들어오면 금방 사라지는 거야

책은 총 8장으로 1장 '생각의 존재, 생각의 일상'으로 시작하여 8장 '내 안에 있는 아버지의 지혜'로 끝을 맺는다. 차례 부분에 각 두개의 장의 목차와 함께 작가의 말이 소개되어 있는데,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다. 그 중 우리 인생에는 생각의 소용돌이가 있고, 악한 영은 우리를 그 소용돌이 안에 빠뜨리는 일을 한다고 하는데, 크리스찬인 나에게 이 말은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기에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변화되어 악한 영의 이끌림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생각의 존재, 생각의 일생
2장 힘의 원리와 사고력
3장 마음속 생각의 경로
4장 마음에 분명한 선긋기
5장 어두움에서 빛을 발견한 두 학생
6장 나를 끌고 가는 너의 정체, 악령
7장 악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찾아서
8장 내 안에 있는 아버지의 지혜

책은 저자의 경험담과 저자가 만난 인물들, 역사사료 등의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특히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소개할 때는 나와 같은 경험담이어서 눈여겨 읽게 됐다. 그 중 한가지는 우리 마음에서는 좋은 생각, 나쁜 생각의 많은 생각들이 일어나는데, 우리는 그 생각들 가운데 좋은 생각들을 선택해서 좋은 삶을 살려고 하지만 원치 않는 악한 생각이 일어나서 우리 삶을 악하게 이끌고 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면 자기 마음속의 생각들이 자신이 원해서 드는 생각인지 원치 않지만 누가 넣어 준 생각인지 구분할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생각과 전혀 다른 생각이 나를 비뚤고 잘못된 길로 이끌어 간다고 말이다.

 

사람은 사고해야 하는데, 요즘은 세상이 달라져서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잘 먹고 살 수 있으니 사람들이 거의 생각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만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대중매체인 텔레비전 등이 사고하는 힘을 마비시킨다고 한다.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 머리로만 아는 현대인들의 특성으로 생각과의 싸움은 현대인들의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우리는 마음 속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났다 사라지면서 우리 삶을 이끌어 가는데, 3장에 나오는 저자가 전주교도소에서 만난 어느 부인의 이야기를 읽으니 나에게도 두려움이 밀려든다.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라고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그 생각들 중 악령의 마음을 걸러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감정기복이 심하고, 저자가 소개한 사례 중 비슷하게 행동한 적도 있기 때문에 마음의 세계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를 받게 되고, 나 또한 상대방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시켜 주시는 이는 한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도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한다.

 
제 4장 마음에 분명한 선긋기

행복한 일을 계속 이야기하면 슬픔이 와도 만날 틈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 불행할 조건이 없는데도 마음이 불행에 빠지면 삶 전체가 불행해지고, 어떤 조건에서도 마음이 행복에 빠지면 행복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직장에서 상담업무를 하는 나는 상담하는 환자분들에게 항상 따뜻한 미소와 평정심을 보여줘야 하는데, 나약한 인간인지라 나의 감정에 따라 표정을 짓고, 말하고, 때론 나의 말과 표정으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런 수많은 감정 폭풍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를 행복하게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악령은 우리를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하며,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면 악령이 넣어 준 이상한 생각들이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악령에 이끌린다는 사실만 알면 악한 생각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악령은 뭔가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악령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한다. 성경 속 말씀은 사람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 속에 예수님이 자리하면 악령을 완전히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생각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자기를 믿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점을 바꾸는 세계 최초의 마인드북 시리즈 제 3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는 평안과 기쁨을 우리들 마음 속에 가득 남겨두고 가신 내 아버지의 사랑이 마음에 행복을 더해주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말과 함께 끝을 맺는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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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 맹&앵 동화책 14
윤재웅 지음, 이호석 그림 / 맹앤앵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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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서로를 위하면서 살아야 하죠. 그걸 공생이라고 하잖아요!


채소학교 세 번째 이야기
<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를 만나봅니다.
글쓴이 윤재웅 작가님은
맹앤앵 채소 학교 시리즈 세 권을 쓰셨어요.
들썩들썩 채소 학교,
채소 학교의 괴짜 친구들,

그리고

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

 

 

채소 학교에 축제가 열렸어요.
이름 하여 장기 자랑 대회!
각 채소를 의인화하여
특성을 잘 살려 표현해 주었어요.
다들 어떤 장기로 자랑을 할지
궁금해져요.

 

총 77페이지로
여덟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채소들이 활기차 보여요.
등장하는 채소는
오이, 청경채, 래디시,
부추, 파프리카, 인삼으로
서로 자기가 가장 예쁜 채소라고
자신만만하게 본인을 소개합니다.

본인들의 소개가 끝나고,
참가자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각기 다른 특성으로
개성을 뽐내는
채소가족들의 이야기 또한 볼거리예요.

 
내 이름 왜 이래?

장기 자랑 대회에 나가지 못한
볼품 없는 친구가 있었어요.
봄똥이라고 놀림 받는 봄동이예요.
봄동이는
이름이 촌시럽다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창피함을 느끼며 아빠에게 투덜대지만,
아빠는 봄동이만의 매력을 이야기하며,
"넌 너다우면 되는거야!"라고
말합니다.

 

 
내 친구 벌배

벌배는 벌레 먹은 배추의 준말이었어요.
엄마 아빠가 안 계시는 벌배는
학교에선 아무도 벌배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지만,
벌배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요.
화도 낼 줄 모르는 착한 친구,
봄동이의 짝꿍입니다.

 

사실 벌배는 사람 손이 한 번도 안 간
순수배추예요.
스스로 영양분을 찾고,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자연의 에너지를 골고루 흡수하여
보통 배추보다 훨씬 튼튼한 친구랍니다.
이런 벌배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바로바로...청경채^^

 

봄동이의 몸 속에 있던 벌레가
청경채에게 날아가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된 학교.
채소 학교 대토론회를 통해
살아 있는 것들은 서로를 위하면서
살아야 하는 공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채소 학교를 낮과 밤처럼 갈라놓은
갈등의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공연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못난이 채소들도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공연을 통해 벌배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벌배는 청경채의 손을 잡고
노랗게 빛나는 달을 만지며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대자연 속에서 채소들은 하나로 어우러져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 조건, 능력,
개성 등을 가지고
함께라는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 또한 그대로 인정받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마음을 닫고, 나만의 주관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에게 마음을 여는 일 같아요.

서로 위하며 살아가는
생명들이야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이고,
틀리고 미운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진정한 공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성장동화였습니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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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자 리틀씨앤톡 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유진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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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특별한 의자가 있어

 

 

리틀씨앤톡 그림책 '내 의자'는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주인공으로 짐작되는 소년이 수많은 의자 뒤에서 미소를 짓고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어요.
각각의 의자가 내포하는 의미를 찾고 싶은 마음 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소년이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의자를 좋아해"

의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소년이 한명 한명씩 소개할 것을 암시합니다.
첫 페이지를 펴자마자 딸아이와 서로 가장 좋아 하는 의자를 골라보았어요.
마지막 변기 사진을 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각양각색의 의자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어졌습 니다.

 

첫번 째 주인공은 소년의 작고 귀여운 여동생입 니다. 분홍색 범보의자에 앉아있는 사랑스런 여동생은 의자를 보면 쏜살같이 기어갑니다. 돌잔치가 아닌 100일 잔치를 한 걸 보니 아직 기어다니는 게 맞네요.

 

아빠의 의자 소개에서는 큰 웃음을 자아냅니다.
딸아이가 우리 아빠 같다고 큰 소리로 이야기합니다.
크고 푹신한 소파..엄마인 저도 너무 좋아하는 의자예요.

 

엄마와 할머니 의자를 마저 소개한 뒤 소년이 말합니다. 나에게도 특별한 의자가 있다고..
어떤 특별한 의자인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소년과 소년의 친구들로 보이는 여러 아이들이 편안한 자세로 티비를 보고, 베개 싸움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UP' 영화를 보고 있어요.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UP은 정말로 재미있고 의미있게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인데 '내 의자'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 더 반가움이 일었어요.
우린 여기서 소년의 의자를 찾았어요. 한 켠에 보이는 휄체어로 짐작되는 의자..

 

소년은 'UP'의 주인공 할아버지가 제작한 거대 풍선을 타고 맑고 파란 하늘로 날아갑니다.
소년의 마음은 하늘처럼 넓고 푸르릅니다.
소년은 어디를 향해 가며, 어디를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표정을 짖고 있을까요?
소년의 열린 미래와 희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인 것 같아요.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인식과 태도의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열린 문을 향해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되돌 아오는 소년의 표정은 밝습니다. 
스스로 본인의 의자를 운전하며 씩씩하게 다가 오는 모습은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뜨리고자 하는 하나의 가르침을 줍니다.

 

할머니가 흔들의자에 앉아 정성스레 털실로 짠 방석은 온 가족의 특별한 의자의 선물입니다.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의 의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편견 없이 바라봐 주길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이 깃든 털실로 짠 방석은 가족들의 사랑하는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나에게 특별한 의자는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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