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 안의 우주 - 칼 세이건, 뉴턴, 아인슈타인과 떠나는 꿈 같은 천문학 여행
소니아 페르난데스 비달 외 지음, 필라린 바예스 그림, 권상미 옮김, 이강환 감수 / 찰리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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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게 된 <네 손 안의 우주>는 칼 세이건, 에라토스테네스, 갈릴레오, 닐 암스트롱, 핼리, 뉴턴, 프라운호퍼, 아인슈타인 최고의 과학자 8명에게 배우는 쉽고 재미있는  천문학 여행이야기책입니다. 광활한 우주 이야기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신비로워요. 특히 지구라는 행성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주의 일부이기에 지구의 탄생뿐만 아니라 우주의 탄생부터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신비한 세계는 늘 궁금한 부분이에요.

 
몇 년 전에 가족들과 함께 보았던 인터스텔라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었는데요, 끝도 없는 정보의 세계라 궁금하면서도 늘 어려운 공부였던 것 같아요.  책의 주인공 에바를 통해 판타스틱 한 천문학 여행에 함께 동참해 봅니다.

에바의 판타스틱 한 천문학 여행

주인공 에바는 최고의 발명가인 할아버지 방에 갔다가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읽고 우주란을 타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과거를 전. 후로 넘나들며 최고의 과학자 여덟 명을 만나 그 시대의 업적을 알고 어려운 천문학 지식과 최신의 연구 결과들을 소개해 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 속의 위대한 과학자들을 만나 함께 우주 곳곳을 탐험하며 많은 지식을 얻게 돼요.

 

이야기의 구성은 1. 우주의 이웃들로 시작하여 7. 우주의 달력까지 총 일곱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위대한 과학자들을 만나기 위해 시대와 시간을 넘나들며 천문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중요한 천문학 관련 내용이 대화체로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고급 정보에요. 과학적 지식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며 각종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첫 여행지는 1978년 뉴욕, 갑자기 사라진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에바는 우주의 신비를 탐구했던 과학자 칼 세이건을 통해 우리의 유일한 삶의 터전인 지구를 아까고 돌봐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배우게 되죠. 천문학 공부를 하게 되면 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겸손함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기원전 240년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고, 1610년 갈릴레오를 만나게 됩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최초로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한 과학자로 달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둥불퉁하다는 것과 달에 산과 계곡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달이 생성된 배경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 너무 유용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유식해지는 느낌입니다.

에바는 1969년 달에서 닐 암스트롱 아저씨와 여러 행성에서의 몸무게를 계산하고서는 1684년 케임브리지에서 핼리 아저씨, 뉴턴 선생님과 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핼리 혜성의 그 핼리가 맞아요. 핼리 아저씨와 함께 뉴턴을 찾아가 우주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중력에 대해 알게 됩니다. 혜성도 중력에 끌려서 하늘에 나타나게 되는데, 핼리 혜성은 크고 밝아서 맨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행성 중 하나에요. 핼리 혜성은 행성처럼 태양 주위를 돌면서 지구의 하늘에는 약 76년마다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1986년에 우리를 찾아왔었고, 다음은 2061년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다음은 1814년 독일의 프라운호퍼 박사님을 만나 태양의 스펙트럼을 관찰하게 돼요. 프라운호퍼는 태양 광선에서 무지개를 발견하게 되고, 스펙트럼 선을 통해 태양 광선을 분석했어요. 중성자 별들의 충돌로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도 생겨났으며, 우리는 우주의 138억 년 된 유산을 물려받은 거라 하니 우주의 세계는 신비하고도 놀라워요.

마지막 여행의 종착지는 1943년 미국으로 아인슈타인 박사님을 만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블랙홀을 함께 탐구하기도 해요. 에바는 시간적 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대과거의 인물들을 본인의 시점에서 만나게 되다 보니, 시대는 다르지만 과학적 이론이 서로 연관점이 있음을 독자는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에바는 칼 세이건 박사님 연구실에 다시 도착한 후 할아버지의 행적을 되돌아보며 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편지의 행방을 찾게 되고, 드디어 우주공간 속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에바는 할아버지에게 어떤 모험을 했는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들려주겠지요.

 

 

이 책은 우주의 탄생뿐만 아니라, 우리가 탄생하고 살아가게 된 데에는  지구, 태양, 달, 수많은 별들, 더 나아가 블랙홀까지 도움을 주었음을 합니다. 우리는 우주라는 공간에서 가장 최근에 탄생한 아주 작은 존재이며, 알면 알수록 겸손함을 배우게 하는 책을 만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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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력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
정학경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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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하우스 출판사의 <내 아이의 미래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 중요한 역량들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당장 길러 줘야 할 것들이라고 하니 책을 보기도 전에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 대선 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었죠. 으음..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저자가 <내 아이의 미래력>을 쓴 이유는 대한민국 학부모님들과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들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녀가 살아갈 미래를 상상하고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고민하기 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에만 급급해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몰아 왔다고 말합니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데 필요한 7가지 마스터키는 과연 무엇인지 책 속으로 들어봅니다.



7가지의 마스터키를 소개하기 전에 1장에서는 내 아이는 미래를 살아갈 힘이 있는가?를 소개한다.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속에 살고 있으며, 인건비 0원을 향한 기업의 로드맵은 이미 시작이 되었고, 첨단 기술의 발달이 오히려 일자리를 없애는 무서운 단면을 소개합니다. 2020년까지 200만 개의 직종이 생기고 710만 개의 지종은 사라질 거라는 옥스퍼드대학교의 충격적인 연구 결과 속에서 저자는 오히려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미래는 위기가 아니라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라는 것을 알려주며,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 미래의 가능성에 도전해서 자기만의 새로운 판을 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와 아이가 함께 스스로 선택할 때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앞으로 달라질 교육 시장 또한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변화될 대학의 모습과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유형을 파악하고, 금수저 대신 '마스터키'를 쥐어 주라고 합니다. 미래를 아는 것은 변화의 흐름을 아는 것이며, 시대를 분별하면 나아가야 할 방향가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 소장의 말처럼 대한민국 교육과 학부모가 변화의 흐름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을 길러 주는 7가지 마스터키는 운명애, 시수, 티쿤올람, 몰입력, 퍼지 사고, 공존 지능, 하브루타 이렇게 일곱가지입니다.


- 운명애 Amor Fati : 나의 철학과 역사는 내가 만들어 나간다

- 시수 Sisu : 비전을 완성하는 힘

- 티쿤올람 Tikkun olam :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치를 만든다

- 몰입력 Flow : 놀이로 몰입을 경험하고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꾼다

- 퍼지 사고 Fuzzy :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 공존 지능 One Body : 최고의 경쟁력, 사랑

- 하브루타 Chavruta : 소통은 집단지성의 엔진이다


이 중 몇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운명애

 

자기만의 철학과 힘이 있는 아이는 어떤 환경도 이겨 낸다.

아이들이 직접 미래를 그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1세기에는 '내 마음에 드는 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야 하며, 경쟁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가는 인생으로 나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며, 스스로가 기대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모르 파티. 니체의 말처럼 '네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뜻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주어진 조건들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서 답을 찾아 나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경쟁을 뛰어넘는 '최고 버전의 나'를 만드는 여정

미래 사회에는 경쟁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로 경쟁보다는 삶을 즐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경쟁을 뛰어넘어 이 세상 유일무의한 '나'라는 브랜드를 키워 줘야 할 때입니다. 또한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적성, 흥미, 동기부여의 3바자가 맞아야 하고, 아무리 좋은 배움도 아이에게 맞아야 강점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진짜 진로 교육은 나 자신에 대해서 앎과 동시에 사회의 변화 흐름을 동시에 읽어야 하며, 또한 진로 코칭을 위해 부모가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은 아이의 인생을 대신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진로를 발견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티쿤올람


21세기의 문제는 21세기의 사고와 마인드를 가진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은 적은 인구, 척박한 자연 환경, 위협 세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생존 능력과 도전 정신은 물론 '티쿤올람'이라는 특별한 철학을 가르친다고 해요. 티쿤올람은 '세상을 바구다'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그들은 창업에만 적극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발전'을 지향합니다. 불학실한 시대 미래형 인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주도적인 정신과 실천'이기 때문에 이 역량을 어릴 때 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도 어릴 때부터 자유롭게 사고하고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학력보다 도전 정신으로 승부를 거는 시대, 또한 미루지 않고 '지금 이 순간' 꿈을 이루는 아이들을 소개하며, '안 될 게 뭐야?'를 아이 마음 속에 심어주라고 말합니다.



각 장을 마치면 부모가 알아야 할 이번 장의 핵심 개념을 요약정리 해 놓았습니다.

중요한 내용이므로 부모라면 반드시 숙지하고 반복해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총 9장으로 이루어진 <내 아이의 미래력> 마지막 9장은 부모의 변화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입니다.


부모가 1% 변화하면 자녀는 10% 변화한다고 합니다. 현재를 가장 잘 살아가는 것이 결국 미래를 가장 잘 대비하는 것이고 또 실제 미래에 가장 잘 살 수 있는 방법이고, 더 나은 삶은 어떤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기꺼이 변화를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하므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가 불안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내 자녀의 숨겨진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이 세상 모든 부모에게 더 높은 곳으로 날기 위해 성장통을 격는 자녀를 사랑과 믿음으로 천천히 지켜보는 용기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말로 책은 마무리 됩니다.

<내 아이의 미래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7가지 마스터키를 유럽 교육 선진국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정리한 책이지만, 그 마스터키를 적용해 나가야 할 곳은 결국 대한민국 공교육 현장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 너무 복잡하고 자주 바뀌어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는 현실이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잘 이해하고, 정부 시책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아이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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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콘, 시대를 앞서가다
칼린 세르니글리아 베치아 지음,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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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출판사의 <패션 아이콘, 시대를 앞서가다>는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부터 생고기 드레스를 입는 레이디 가가까지 패셔니스타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특히 작가 칼린 세르니글리아 베치아가 글과 그림을 집필 했는데, 각 패셔니스타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지만, 삽입된 그림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책입니다. 그만큼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책이에요.

 

 


패션은 일상생활에서 빠지지 않은 아이템이고, 패셔니스타는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아이콘입니다.  아이들은 스타를 꿈꾸고, 그들의 패션을 따라하지요. <패션 아이콘, 시대를 앞서가다>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따라하게 한 그들의 패션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패션은 일상생활에서 빠지지 않은 아이템이고, 패셔니스타는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아이콘입니다.  아이들은 스타를 꿈꾸고, 그들의 패션을 따라하지요. <패션 아이콘, 시대를 앞서가다>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따라하게 한 그들의 패션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첫 번째 소개되는 패셔니스트는 기원전 인물인 클레오파트라 7세에요. 클레오파트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세미인도 아니었고, 보는 사람마다 놀라워할 만큼 아름답지도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존재만으로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여인이었다고 하니,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에서는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특히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있는 스토리여서 하나의 역사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상세하게 인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 그녀의 패션감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그 인물의 스타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녀를 모델 삼아 그녀의 스타일을 설명해 주어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특히 주인공이 패셔니스타 인만큼 화려하고 볼거리가 있어 흥미있게 접근 할 수 있어요. 여자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는 하늘 높이 올린 머리 모양으로 유명했지요. 오스트리아의 공주로 프랑스의 여왕이 된 그녀는 리본이나 레이스로 된 초커를 목에 둘러 패션을 완성했고, 그녀가 유행시킨 '푸프'라는 헤어스타일은 한번 치장하는 데 몇 시간씩 걸리기도 했데요. 뜨거운 인두로 머리카락을 자글자글하게 지져서 부풀리고, 말 털로 만든 쿠션, 양털 뭉치, 철이나 나무로 된 구조물을 머리 위에 얹었답니다. 그 위에 인모 가발, 말이나 야크의 털로 덮고, 리본과 꽃, 식물, 보석 등을 이용해 장식용 머리가 완성되었다고 하니 실제로 헤어스타일을 보고 싶어지네요.

결국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게 날까지 입을 옷조차 세심하게 계획했다고 해요. 패션 혁명을 몰고 온 그녀의 이름은 마리 앙투아네트였어요.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는 유년 시절에 소아마비에 걸려 기형인 다리를 가지게 됐고, 열아홉 살에 큰 사고로 수개월을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프리다는 자화상 그리기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요. 프리다의 의상과 그림에서 질감과 색상은 모두 심오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그녀는 살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말해요. 그녀의 내면은 튼튼한 떡갈나무처럼 단단하고, 프리다에게는 패션이 곧 아름답고 예술적인 것들을 즐기며 대담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축제였던 것입니다. 



 

책을 보는 중간에 딸 아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각 종 다양한 패셔니스타들의 이야기와 그녀들의 패션 스타일을 유심히 보더니 쓱싹쓱싹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은 자신감 있고, 독특하고, 재미있고 영리해요. 그녀들은 패션계만 바꿔 놓은 게 아니고, 패션을 통해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에요. 같은 여성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책을 통해 그녀들의 패션 세계를 이해하고, 그러한 패션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며칠 전 미술학원에 다니는 딸아이가 프리다칼로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화상을 그려왔어요.

딸아이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진정 당신은 패셔니스타입니다. 

<패션 아이콘, 시대를 앞서가다>를 통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패션에 대한 잠재력을 깨워 줄 수 있는 마법의 책이고, 소개되는 패셔니스타들과 잠시나마 교감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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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기억하세요? 신나는 새싹 64
데보라 홉킨슨 지음, 낸시 카펜터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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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기억하세요?>는 지은이 데보라 홉킨슨의 실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초등학교 2학년 때의 학창시절이 모티브가 되어 쓴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림을 그린 낸시 카펜터는 데보라 홉킨슨과 함께 작업한 세 번째 책으로 글과 그림의 조화가 다채롭고 하나로 어우러진 서정적인 느낌의 동화책입니다. 

 


누구나에게 기억되는 선생님이 계시겠지요. 나도 잠시 눈을 감고 기억에 떠오르는 선생님을 떠올려 봅니다. 성인이 된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소중하지 않은 선생님이 없을 터지만,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책표지의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의문형의 제목, <선생님, 기억하세요?> 선생님이 기억하시는지 들어가 봅니다.

 

글의 주인공 소녀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글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과거형의 장문의 편지글은 성인이 된 소녀가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쓴 추억의 장으로 한편 한 편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글 전체의 내용에 소녀와 선생님의 이름은 명기되지 않아요. 소녀는 비가 오는 새 학년 첫날, 웅덩이마다 첨벙거리고서 학교에 나타납니다.

 

이제 혼날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소녀에게 선생님은 용감한 탐험가, 메리 킹즐리 같다고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선생님과의 첫 대면에서 선생님은 소녀를 혼내는 대신 긍정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2학년 최초로 텃밭을 가꾸게 될 거라는 깜짝 선언을 하는 선생님에게 소녀는 신이 납니다. 여기까지 읽으니 갑자기 우리 아이들 유치원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일곱 살 첫 만남에서 해맑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구마구 쏟아부어주셨던 선생님이 말입니다.
이 책의 선생님은 텃밭 가꾸기를 통해 다양한 활동 영역을 서로 공유하고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합니다. 함께 하는 이 모든 일들이 선생님과 아이들을 하나 되게 할 테니까요.


소녀는 기억나는 많은 일들을 편지에 나열합니다. 학교 뒤편 개울가 웅덩이에 빠졌을 때 선생님이 꺼내 주신 일, 방학 동안 선생님께서 부탁하신 생쥐 형제를 맡아 일어난 일, 선생님께서 책 읽기를 도운 일, 지하 창고에 몰래 내려가 선생님께서 단단히 화가 나신 일 등 2학년 생활의 많은 일들을 기억해 내지요. 특히 2학년이 끝나던 날, 1년 동안의 일들을 하나하나 그려 넣어 선생님께 추억의 일들을 선물한 날을 기억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영원히 못 잊을 거라고 하고, 소녀 또한 선생님을 잊지 않습니다.

 

곧 첫 일터에 나간다는 소식을 소녀는 편지의 말미에 전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을 최고의 한 해로 기억하는, 이제 곧 선생님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주인공이 말입니다.
소녀에게 선생님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등불 같은 분이었지 싶습니다. 성인이 된 소녀에게 과거 선생님은 소녀가 경험한 초등시절의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고, 그 경험은 소녀가 성장하는 내내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해요.
나에게 생각나는 선생님이 오늘따라 보고 싶은 날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은 선생님이 된 소녀가 처음 만나게 되는 제자들을 맞이하며,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소녀는 본인이 탐험의 길목마다 내밀어 주신 선생님의 손길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는 멋진 선생님이 되겠지요?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책을 쉽게 덮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마음속의 선생님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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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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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가계부 분야 판매 1위 (2011-2018)
록펠러 가문이 3대에 걸쳐
부를 이어온 비밀은
바로 가계부입니다.
제가 만나볼 2018년 가계부는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 책 출판사의
2018 가계북입니다.

 


사실 살림을 도맡아 하지 않다 보니
가계부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터에
2011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가계북>을 만나게 된 건
참으로 행운인 것 같아요.
특히 가계부를 Book 형태로
가족의 일상으로 꽉 채워지는
가계북을 상상하며
벌써부터 뿌듯한 기분입니다.

 


2018 가계북은

part 1 현명하고 알뜰한
       가계북 사용법
part 2 똑똑한 주부를 위한
           우리 집 재테크 전략
part 3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2018 가계북
part 4 적으면 이루어지는
매직 페이퍼

총 4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38페이지에서 313페이지까지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계부의 형태인
연간 달력, 연간 스케줄,
월간 스케줄을 차지해요.
총 368페이지로 나머지 부분은
알찬 정보, 값진 지식으로
꽉꽉 채워져 있는 가계북입니다.

 

 


파트 1은 가계북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계북을 쓰는 방법을
예시를 들어 상세히 설명합니다.


특히 미래의 꿈을 이뤄주는
'목표 메모하기'는
수없이 많은 계획들을
머릿속에서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해두면 잊어버렸다가도
써놓은 걸 보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됨을 이야기합니다.
<가계북>에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의 목표를 정해 기록하고,
목표를 이뤄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을 지금부터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파트 2는 알뜰한 주부들은 다 아는
똑똑한 재테크 노하우가 공개되어 있어요.
내용 중
아는 만큼 보인다.
돈과 금융에 관심을 가져라 부분에서는
재테크 상담 사례를 찾아 읽고,
재테크 인맥을 만들라는 노하우가 나옵니다.
재테크를 하고 싶거든
먼저 신문의 경제란을 읽고,
재테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재테크 고수들의
상담 사례도 찾아서 읽어보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훌륭한 인적 재테크 인맥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해요.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파트 3은 연. 월간 스케줄과
저축 내역, 보험 기록, 세금 정리,
기억해야 할 특별한 날, 병원 방문 내역,
우리 집 한 달의 소득과 지출,
한눈에 보는 우리 집 재산 등
연. 월간을 총망라한 세부 정리 부분입니다.
상세하게 기록되다 보니
우리 집에 대한 가계 정리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아요.
중요한 부분입니다.

 


월별 스케줄은 북 자체가 크다 보니
시원시원하고
충분한 공간 활용이 장점입니다.

 


일별 지출 내역 부분은
카드/할부까지 구분 지어 체크하고
하단 부위에 메모칸까지 있어
중요 정보를 잊지 않고 기록할 수 있어요.
한 주가 끝나면 오른쪽 큰 메모 공간이 있어
한 주를 정리하는 기록 또한 보장합니다.

 


월별 소득과 지출을 정리하고,
우리 집 1년 살림을
한눈에 점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파트
적으면 이루어지는 매직 페이퍼
마법의 파트네요.
매직 페이퍼는
자신의 소망을 찾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거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소망 3가지를
찾아 적는 것이라고 해요.
매직 페이퍼를 적기 위해선
워밍업이 필요한데,
내가 이루고 싶은 가치와 소망을
적기 위한 7가지 단계를 거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소망 3가지를 찾게 됩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나에게 중요한 가치,
각 분야에서 나의 역할,
나의 기호와 재능,
나에 대한 선언과 다짐 등
7가지 단계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하고,
마지막으로 적으며 이루어지는
매직 페이퍼를 작성하게 됩니다.
무엇이든 단계가 있듯이
꼭 이루고픈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아직 가계북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볼거리, 읽을거리,
거기다가 나의 소망까지
나의 모든 것을 다 담고 싶은
최고의 애장품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기분 좋게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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