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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을 여는 기도
최성은 지음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최성은 목사님이 지구촌교회에 부임하셔서 첫 수요예배 시리즈를 '기도'시리즈로 하시게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기도에 대한 것들을 풀어가시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또한 부임하셔서 '처음'이라는 의미도 궁금했다.
'처음'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특별하다고 생각된다. 특별함을 부여할 수 있는 '처음'이라는 수요예배에 하셨던 설교라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170P
진정한 중보 기도 인도자는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기에 앞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를 먼저 묻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내 이웃의 아픔을 위해 사랑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내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 말에 120%공감한다.
중보기도는 내가 좋아하는 영혼, 사랑하는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보다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그 영혼을 향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품고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우리가 해야하는 기도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힘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을 품을 수 없음을 알기에...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진짜 중보기도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정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영적인 상태가 더 좋을때면 주변 사람들을 향한 기도가 더 잘되기도 하고
더 간절히 기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의 영적상태가 좋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금새.... 내 기도는
내 주변을 향한 기도는 없어지고 나에 대한 기도...만 남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가 진짜 중보기도자가 되기 위해서는...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그분의 마음을 구하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이웃을 바라보고, 내 주변을 바라보기전에...먼저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새롭게 하자.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
이 책은 1) 여호사밧의 기도 2) 엘리야의 기도 3) 열매맺는 기도로 나뉘어지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 특별히 '엘리야의 기도'에 주목하게 되었다.
왜 엘리야의 기도에 주목하게 되었을까?
엘리야의 모습이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야곱 역시도 인간적인 기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엘리야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방 선지자들과 850:1로 싸워서 이기는 위대한 기도자이며 승리자가 되었지만, 결국 엘리야는 탈진한다. 그리고 자신이 죽기를 바란다.
어쩌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화려함만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화려함이 마치 내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사람의 이면에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외로움, 쓸쓸함, 절망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벽,저녁, 그리고 삶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은 당당하지 않고 초라해보인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외침, 하나님 앞에서만 흘리는 눈물, 하나님 앞에 푹 숙인 고개와 처진 어깨.....
당당해보이지만, 결국 기도의 자리에서는 초라해보인다.
나는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엘리야의 저 모습과 동일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새벽기도를 인도하다보면.....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성도님들이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한다.
무슨 문제가 있을까? 문제는 누구나 있다.
평소에는 잘 드러내지 않는다. 괜찮은 척 하고, 쓴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결국 외롭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만을 붙잡을 수 밖에 없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 정답임을 알게 된다...
결국 하늘 문을 여는 기도는...... 교만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서 겸손히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열어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지 않을까?
모든 것을 다 주실 능력이 있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를 통해 낮아지는 모습을 원하시고, 기도함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기를 원하시며, 하나님만이 해결자이심을 알고, 전쟁의 승패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알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결정적인 한방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알기 원하신다.
책을 보면서 기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그리고 겸손함으로 다시 기도하려고 한다.
진짜 하나님을 의지하며, 진짜 하나님을 다시 한번 붙잡으려고 한다.
때로는 내 기도하는 모습이 초라해도 괜찮다. 어깨가 굽은 것처럼 보여도, 고개를 푹 숙여도 괜찮다.
사람들앞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얼마든지...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성경인물들의 기도모습에 대해 궁금한 사람
- 기도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
- 기도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
- 삶이 지치고,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
- 기도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
- 기도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
- 지금 기도를 시작해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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