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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기도의 힘 -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대한 견고한 믿음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8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세상은 갑작스럽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흔들리게 되었다. 사회, 정치, 경제, 종교, 등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다. 한번도 예상해보지 못한, 한번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의 거리 뿐 아니라, 마음의 거리도 멀어지는 것 같고 특별히 신앙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기가 참 쉽지 않은 시간속에서 살고 있다.
세상 속에서 교회의 위치는 하락했고, 교회는 모이지 못하며, 이제는 온라인 예배로 드린다.
온라인 예배 또한 참 쉽지 않다. 그동안 교회에서 모여서 모든 프로그램과 예배와 교제를 했던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교회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상황을 전 세계의 교회들이 잘 이겨나갈 수 있을지가 솔직히 고민이 된다.
그러는 가운데에, 로마서 8장을 통해 나온 설교집, 저 문구가 내게 울림이 되었다.
"잠시 흔들리지만 영원히 평안한 능력, 확신기도에 있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붙잡아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나님을 붙잡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이 모든 상황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아야하지 않을까?
성도님들이 코로나의 상황에 신앙을 지키기 쉽지 않다고 하신다.
성도님들뿐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안에 거할 때 확신을 얻고, 그 확신에 차서 함께 말씀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1. 성령님은 은밀하게, 지속적으로 기름을 부으신다. (P59-61)
존 번연의 천로역정 이야기가 나온다.
크리스천이 해석자의 집에 이르렀을 때 벽난로 앞으로 크리스천을 데려간다.
크리스천이 벽난로를 보는데, 한 남자가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 앞에서
불을 끄기 위해 최선을 다해 물을 붓지만, 그럴수록 더욱 불이 타오른다.
이 때 해석자는 크리스천을 벽난로 뒤로 데려간다.
그 곳에는 벽난로 뒤에 기름을 힘껏 붓는 한 사람이 보인다.
크리스천은 해석자에게 묻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이 때 해석자는 크리스천에게 답변한다.
"이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일을 지속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은혜의 기름을 붓고
계신 겁니다. 그래서 마귀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영혼에 언제나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불길을 계속 타오르게 하기 위해, 잘 안 보이는
벽 뒤에 서 계신 것도 보셨지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그런 곳에 계시기 때문에
마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영혼에 은혜가 넘친다는 것을 잘 깨닫지 못하지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 하나님께서 지금도 내 안에 계시면서
은혜의 기름을 내 안에 가득차게 하시고, 그 은혜의 기름으로 인하여 나의 삶이
은혜로 살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정말 그러면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은혜의 기름을 계속해서 내 안에 흐르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여
내 삶을 살아가는 일" 그것이 바로 내가 해야할 일이라는 묵상이 되었다.
우리교회가 영성일기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훈련이 지금도 나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주님과 동행하면서 날마다 살아가는 것을
훈련하고 있다. 정말 그런 영성일기 훈련 가운데 이 책을 읽게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아진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란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내 손 잡아주리라"
이 찬양가사가 생각난다.
지금도 나와 함께하고 계시고, 도우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 안에 거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의 삶으로
하나님이 인도해주실 것을 확신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을 통해 깨달은 내용
- '누리는 것'에 대한 의미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베푸셔서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자가 되었다. 그러나, 때로는 이 은혜를 누리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다.
그리고 우리를 양자삼아주셔서 아들의 권한을 분명히 부여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버림받을까봐, 때로는 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아닌 권위자를 대하는 것처럼
생각할때가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려야 하는데, 누리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다.
두 딸 아이를 키우면서 두 딸 아이가 나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이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
아버지로부터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누리는게 나의 기쁨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께로부터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주님께 맡기고, 거하고, 나의 삶을 맡기는 것이다.
맡기면 아버지가 책임지시고, 맡기면 아버지가 도와주시는데 그 맡기는 것을 하지 않고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좀 권한을 누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로마서 8장 1절은 고백한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정죄란 유죄를 선언받는 것이다. 두려운 것이고, 심판이 따른다.
그런데 1절 말씀에서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선포된다.
무엇인가? 그리스도 예수로 인해 우리에게는 이제 심판이 아닌
사랑이 선포되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코로나 시대에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로마서 8장을 통해 은혜 누리기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을 넘어서 '누리기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성령님이 우리 안에 하시는 역할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로마서로 설교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