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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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 사역을 하면서 성도님들에게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난'과 '죽음'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장례식장에서, 죽음을 앞둔 성도님 앞에서, 가족 앞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심지어 기도할때도 뭐라고 기도해야할지, 위로해야할지 많이 머뭇거려지고,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죽음'이라는 것은준비된 죽음도 없고, 가벼운 죽음, 심지어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죽음은 없다고 본다.

조심스러운 주제를 팀켈러 목사님께서 다루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이 읽어보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55p

"우리는 슬픔과 소망이 상호 배타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바울은 그렇지 않았다. 이 둘이 짝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화가 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은 소금을 쳐서 육류를 보존했다. 소금에 절이면 고기가 썩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슬픔도 소망이라는 소금을 치지 않으면 고기처럼 상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있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이 바로 '죽음이후에 대한 소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죽음 이후에 부활이 있고, 부활 이후에 주님과 영원히 사는 '천국'이 보장되어 있음을 믿는다. 이것이 우리에게 '소망'이 된다. 죽는 것이 끝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만날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영원토록 살아간다. 요한계시록 21장에서는 이제는 눈물도 없고, 애통도 없고, 사망도 없고, 곡하는 것도 없는 그 곳이 바로 우리가 죽음 이후에 함께 살게 되는 '천국'이다. 눈을 감으면 끝이 아니라, 눈을 감으면 '천국'으로 간다는 소망... 이 소망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 어쩌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상해보이고, 죽음이 뭐가 그리 기쁠까?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평안한 가운데 눈을 감을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우리는 이 소망을 반드시 회복하고,

이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

1. 기독교에는 소망이 있다.(39p)

 

세상의 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기독교에는 '유일한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일한 구원 안에는 '부활'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공포와 두려움을 먼저 이기신 챔피언(예수님)이 계신다.

죽음과 맞서서, 우리 대신 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주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게 하셨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이상 죽음을 이길 필요가 없이, 죽음 가운데 승리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소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된다.

이 소망은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의 자녀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소망'이다. 다른 종교에는 이 소망이 없다. 오직 기독교에만 있는 유일한 신앙이며, 유일한 정체성이 된다. 죽음 자체는 두렵다. 그러나, 소망을 가지면 죽음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두렵지는 않다.

왜냐하면, 죽음 이후에 예수님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잠에 들 때 내일을 기대하며 잠에 든다. 왜냐하면, 내일 깨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소풍을 가기 전 날 밤 잠에 들 때 기대에 부풀어 오른다. 왜냐하면, 잠자고 일어나 내일 아침에 소풍을 갈 수 있다는 소망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죽음 이후에 부활하게 되고,천국에서 영원히 주님과 살게 된다는 그 소망이 우리에게 있음을 고백한다.

2. 자녀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어야 한다.(41p)

 

도널드 그레이 반하우스 목사님에게는 네 자녀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사모님이 먼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 때 아이들과 차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도중에 대형 트럭이 차선을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그 때 트럭의 그림자가 차에 드리웠다. 그 순간 목사님은 아이들에게 "트럭과 트럭의 그림자 중 어느 하나에 치여야 한다면 너희는 어느 쪽을 택하겠니?라고 물었다. 아이가 대답했다. "당연히 그림자죠" 그 짧은 순간에 목사님이 이렇게 답해주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지금 엄마에게 벌어진 일이야.. 죽음 자체에 예수님이 이미 치이셨기 때문에 엄마는 죽음의 그림자에 치였을 뿐이야.."사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어떤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 인간적인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자녀에게 있어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이 어떤 말로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목사님은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자녀들에게 성경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엄마의 죽음은 우리가 보기에 슬픈 일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엄마는 부활하여서 예수님과 행복하게 살 거야" 아이들에게 '소망'을 준다.

나 역시 두 아이의 아빠다.4살과 2살 딸이 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과연 성경을 어떻게 전해주어야 할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부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까? 많은 고민이 된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지도 궁금해지기도 한다. 혹시,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혹시 '아멘'으로 반응하지는 않을까? 그러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아이들의 마음 가운데

믿겨지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상상해본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신앙을 잘 전수해줄 뿐더러, 말씀을 잘 가르쳐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별히, '구원'에 관한 부분을 가르쳐줄 책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역시도 목사님과 같이 아이들에게 '소망'을 전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천국 소망'에 대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팀켈러 목사님은 왜 우리가 죽음에 관한 소망을 가져야 하는가를 기록해주고 있다. 말씀으로, 예화로 이해를 들고 있는데, 한 대목 대목에서 울림이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관한 공포가 있거나, 두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통하여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에 대한 소망',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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