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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5.6 (한영대조)
대한기독교서회 편집부 엮음 / 대한기독교서회(잡지)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외할아버지가 미국에 계시면서 엄마에게 편지를 쓰실대 종종 동봉해서 보내셨던 다락방은 사실 교회나 병원에 흔하게 공짜로 가져갈 수 있게 쌓여 있는 책이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마음을 지켜야 할 때, 때론 마음이 이미 무너진 것 같아서 얼른 토닥이고 싶을 때
손에 잡히는 다락방을 읽었던 것 같다.
저렴한 가격과 작은 사이즈, 짧은 묵상글들은 그야말로 가볍게 다가와서
어느날 불쑥 생각이 나곤 한다.
그날 그날 주어지는 힘처럼,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모를 때, 기도조차 나오지 않을 때, 기도 하고 싶지 않을때마다
전 세계 다양 한 사람들의 고백과 경험과 일상에서 만난 주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늘 경건할 수는 없지만, 마음 속 다락방에서 쉬고 싶을 때
누군가를 다락방으로 초대해서 쉬게 하고 싶을 때,
나눌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자주 공감하고, 뒤돌아서서 잊거나 무시하게 되는 삶 속에서도
그 만큼 자주 찾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