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동화 보물창고 44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에델 프랭클린 베츠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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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소공녀 책을 읽고서 줄거리도 가물가물 하던차에 오랜만에 소공녀 책을 만나보게 되었네요. 표지 그림에 느낌이 따뜻하게 느껴지구요.

차례에 총 19개의 작은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네요.

아버지와 헤어져서 런던의 민친 여학생 기숙사 학교에 다니게 된 사라, 일곱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또래보다 훨씬 성숙해보이는 모습이 참 기특하기도 하구요.

책도 좋아라해서 많이 읽고 여러가지를 상상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라하는 사라의 모습이 의젓해보이네요. 아버지와 헤어지는 그 순간에도 보통 아이들 같으면 울기도 하고 투정도 부릴법도 한데 말이죠. 인형 에밀리와 함께 남겨진 사라, 앞으로의 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지 궁금하네요. 아버지가 소유한 많은 재산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관심을 다 받게 되고 그렇지만 뽐내지 않고 언제나 예의바른 행동을 하는 모습이네요. 그래서 아이들도 사라를 따르게 되구요.

그러다가 아버지기 다이아몬드 광산때문에 전 재산을 파산하고 빈털털이가 되었다는 것을 변호사로 부터 들은 후부터 사라는 다락방에서 처참한 생활을 하게 되네요.

그 전에 생각지도 경험하지도 못했던 환경속에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온갖 심부름과 아이들 가르치는일, 그리고 부당한 대우까지 받는 상황이 참 안쓰러워보이는데도 사라는 꿋꿋히 견디며 스스로의 중심을 잘 잡네요. 보통 아이들 같으면 벌써 쓰러지고 했을텐데 말이지요.

다락방에서 창문을 열어 본 하늘을 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이더라구요. 그것으로부터 조금의 위안을 삼고 상상을 하네요.

옆집에 이사온 인도신사로 인해 자신이 상상하던것이 실제가 되고 인도 신사가 찾던 아이가 바로 사라라는것이 밝혀지면서 그 상황이 참 극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장면이 묘사된 부분에서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고 중간중간에 삽화가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네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는 소공녀,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신의 중심을 잘 잡고 의젓하게 행동하는 사라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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