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희님의 작품은 <괜찮아>,<까꿍놀이>,<알,알이 123>,<누구 그림자일까>에서 만나보았는데 우리 아이들이나 제가 참 좋아라하는 풍의 그림과 내용이어서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네요. 이번에도 심플한 문장의 제목으로 되어있는 책인데 만져보면 매끌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자꾸만 제목을 만져보더라구요. 표지의 노란바탕에 꽃무늬는 안에 보면 엄마의 치마 색깔과 같답니다. 엄마 그림자에 겁에 질린듯한 아이가 눈이 커져서 눈물이 나올랑 말랑 하는 모습이 꼭 우리 아이들 모습 같구요. 저도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모르게 화를 많이 내는데 이런 소재로 그림책을 만나보질 못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자장면 먹을때면 식탁이나 부엌 바닥에 흘리고 옷이나 입가에도 다 묻히고 먹어서 자장면 먹은 후에는 꼭 씻겨야하는데 주인공 산이도 같은 모습이어서 우리 아이들 더 공감하면서 보았네요. 거기에 엄마 잔소리까지 어찌나 똑같은지요.,. 씻으러가면 비누 놀이 하느라고 장난치는 모습까지 말이지요. 방에있다가 그림그리는데 벽에까지 그리니 또 엄마 잔소리가 들어가네요. 엄마 잔소리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산이,, 엄마 마음이 어땠을까요? 산이를 찾아가면서 엄마는 산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이네요. 저도 그 장면들을 보니 속으로 뜨끔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네요. 옷도 더러워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 모습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저도 평소에는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잘 하질 못하는데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면서 자꾸자꾸 해주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