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웅

작은 영웅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타고르가 들려주는 이야기시 ㅣ 이야기 보물창고 20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신형건 옮김, 조경주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12월

아이들에게 밤에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면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서 정서적으도 안정이 되고  상상력도 풍부해진다고 하지요. 산문도 좋지만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읽어주면 더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거 같네요.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타고르가 들려주는 이야기 시인데 단순히 시가 아닌 이야기 시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더라구요. 단순히 시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가 때로는 멋지고 정겨운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다가갈수 있기에 이야기 시로 다가 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례부분에도 등불을 들고 가는 엄마의 팔을 잡고 가는 아이의 모습, 그리고 서로 쳐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보니 참 정겹더라구요. 엄마랑 쳐다보면서 미소짓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요. 미혼이었을때는 아이를 가진 엄마의 사랑을 그만큼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내 자식이 생기고부터는 이런 그림만 봐도 미소짓게 되구요. 총 7편이 실려있는데요 각각의 시가 보통 동시처럼 짧은 것이 아니라 산문시처럼 때론 이야기처럼 나와있고 함께 곁들여져있는 삽화도 그림에 알맞게 수채화톤으로 나와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따스함과 사랑의 힘,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종이배에서는 작은 고사리손으로 종이배를 접고 꽃까지 실어주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싶어요. 종이배는 꽃만 실려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꿈까지 같이 실려있겠지요.. 아이들이랑 종이배를 접어보면서 시를 음미해봐도 좋겠더라구요. 꽃학교에서는 꽃들이 땅속 학교에 다니고 또 하늘이 집이라는 발상이 재미났답니다. 엄마랑 꽃이 피고 지고 하는 걸 보면서 꽃들에게도 엄마가 있겠지요 라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이뻐보이구요. 요정의 나라에서는 멋지고 훌륭한 궁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있답니다. 매일 마다 새롭고 크고 멋진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생활에서 소소한 일상이 바로 행복이라는 걸요,,구름과 물결에서는 우리 아이들도 구름위에서 놀고 싶어요 라고 말한 적이 많은데 주인공 아이도 그런가 보더라구요.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엄마랑 함께 하는 것이라는것두요.

챔파꽃에서는 챔파꽃이 무슨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인도의 Santi Niketan 지방에 피는 꽃으로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챔파꽃이 되어서 엄마의 모습을 살펴보는 아이의 심정이 잘 나타나있답니다. 작은영웅에서는 우리가 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풀어해친 무리들로부터 엄마를 지켜내는 아이의 모습이 참 의젓해보였답니다. 어린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어느새 엄마를 지켜줄 정도로 컸는지,,또한 엄마와 함께 있어서 그 큰힘이 발휘될수 있어서 엄마와 함께인 아이의 에너지는 무궁무진하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